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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제주 전국체전 폐회…경기 종합우승·제주도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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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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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MVP 체조 여서정
위 지사 “제주, 스포츠 축제의 도시로”
대회기 내년 개최지 경기로 전달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22일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16일부터 22일까지 50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선수단과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7회 제주 전국체육대회 폐회식. 제주도 제공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7회 제주 전국체육대회 폐회식. 제주도 제공

‘바람의 기억’을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제주의 바람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을 담아 선수들의 다음 도전을 응원했다.

 

제주 예술인들의 문화공연과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성적 발표와 종합시상, 대회 주요 장면을 담은 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다.

 

대회기는 차기 개최지인 경기도에 전달됐다.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과 위 지사의 환송사, 고 교육감의 폐회 선언에 이어 성화를 끄며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63개 등 총 140개(시범경기 포함)의 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130개 이상’ 목표를 넘어섰다.

 

제주선수단이 역대 전국체육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제주선수단은 종합시상에서 전년 대회 대비 종합성적 향상을 인정받아 성취상 1위를 차지했다.

 

수영과 유도는 각각 29개와 25개의 메달을 보태며 제주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 다이빙에서는 이예주(남녕고 3학년)가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고, 유성진(제주도수영연맹)도 금메달 4개를 따냈다.

 

사이클 송하빈(영주고 3학년)은 사전경기에서 3관왕에 오른 뒤 개인도로 은메달을 추가해 금 3개와 은 1개로 고교 마지막 전국체전을 마쳤다.

 

탁구 최효주(대한항공), 다이빙 문나윤(제주도청)·강지호(남녕고 3학년), 유도 이진혁(남녕고 2학년), 수영 이주호(서귀포시청), 양궁 서민기·구본찬(이상 현대제철)도 각각 2관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현대제철 양궁팀이 남자일반부 리커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이민호(제주도청)가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97㎏급 금메달을 따내며 끝까지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 2만2000여 건 발급

 

대회 전체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1위, 경상북도가 2위, 서울시가 3위를 차지했으며, 제주도는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부에서는 미국 선수단이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선수단이 2위, 호주 선수단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체조의 여서정(제천시청)이 선정됐다.

 

이번 전국체전은 선수들의 열정에 도민과 방문객의 참여가 더해지며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로 펼쳐졌다.

 

대회 기간 자원봉사자와 도민 서포터즈 등 8300여 명이 선수단을 맞이하고 경기장 곳곳에서 응원과 대회 운영을 뒷받침했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성화봉송에는 900여 명의 주자가 참여해 도내 115개 구간을 달렸다. 올해 태어난 아이를 둔 가족과 4·3희생자 유족, 국가대표·메달리스트 등이 함께하며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는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된 시·도 홍보관 등 75개 부스에는 대회 기간 2만2000여 명이 방문해 각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제주도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응급의료 대응과 경기장 안전관리, 교통·주차 지원에도 힘썼다.

 

지난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응급의료 이송체계의 보완사항을 반영했다. 대한체육회·중앙종목단체와 종목별 의료지원 수요와 응급의료자원 배치 현황을 공유해 현장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경기장 임시시설물도 수시로 점검하고 강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주요 경기장과 개·폐회식장 주변에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교통·주차 관리를 병행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정비한 경기장 시설은 2027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도 활용해 체육시설 개선 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장 방문을 제주 관광과 지역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은 총 2만2000여 건 발급됐으며, 경기장 방문을 인증하면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해 경기 관람이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에는 맞춤형 셔틀버스를 제공해 경기장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위성곤 지사는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에 존경을 전하고, 대회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한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관계자, 도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위 지사는 “승패의 순간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모습은 결과를 넘어 큰 감동을 줬다”며 “대회의 모든 순간 든든하게 함께해 준 135만 제주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의 열정과 감동이 다음 대회에서도 이어지기를 응원하겠다”며 “제주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와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축제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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