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군수도 뇌물수수 혐의 적용 수사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와 측근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직 고창군청 간부 공무원을 구속했다. 경찰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9000여만원의 금품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조사하면서 금품과 관급 공사 수주 사이의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직 고창군 경제산업국장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당시 심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로 활동했으며, 선거 기간 심 군수 측이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 B씨로부터 금품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심 군수 측근이 B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9000여만원을 받고, 그 대가로 고창군 사업을 수주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금품 제공 이후인 2023년 B씨가 수억원 규모의 고창군 사업을 수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심 군수에게도 기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더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 7일 고창군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A씨에 대해서는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군수는 앞서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선거 기간 중 저에게 앙심을 품은 한 개인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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