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해 신약과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를 연구해 온 국내 과학자 2명이 세계 학술계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두 연구자의 논문은 지금까지 8200회 이상 인용됐고, 미국 스탠퍼드대와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가 발표한 ‘2026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신희재(해양생명자원연구부·사진)·허수진(제주바이오연구센터·사진) 박사가 ‘2026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신 박사는 생애업적과 단일연도 부문에 모두 선정됐고, 허 박사는 생애업적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 평가는 엘스비어의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바탕으로 논문 피인용 실적 등을 분석해 연구자의 학술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생애업적 부문은 연구자의 전체 연구 기간에 걸친 성과를, 단일연도 부문은 2025년 한 해의 연구 성과를 평가한다.
먼저 신 박사는 의약·생체분자화학 분야에서 생애업적 기준 상위 1.62%, 단일연도 기준 상위 1.99%를 기록했다. 누적 피인용 횟수는 2097회이고, 2025년 한 해 242회 인용됐다. 해양미생물 등에서 새로운 천연물질을 발굴하고 구조와 효능을 규명해 항균·항암 효과를 지닌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허 박사는 식품과학 분야 생애업적 기준 상위 1.96%에 선정됐다. 자기 인용을 제외한 누적 피인용 횟수는 6116회에 달한다. 해조류 등 해양생물에서 기능성 성분을 발굴해 항산화·항염증·항바이러스 효능을 규명하고, 해양수산 부산물과 지역 특화 수산자원을 식품·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번 발표는 해양생물자원 분야에서 KIOST가 꾸준히 쌓아 온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IOST는 해양생물자원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성과 확산을 통해 국내 해양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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