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e스포츠 아우른 거점 조성
협동조합형 ‘이음주택’ 첫 도입
GTX 확충… 1시간 생활권 구축
인천시가 사람들의 발길이 거쳐 가는 관문에서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내년 시즌으로 마무리되는 남동구 문학야구장 일대를 공연·e스포츠 등 우리나라 고유 콘텐츠가 집적된 ‘K컬처파크’로 탈바꿈시키고, 동시에 생애주기별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박찬대(사진) 인천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인천 도시공간 리메이킹’ 기자회견을 열어 “K콘텐츠와 일상의 매력으로 머무는 도시로 만들고, 규제혁신과 맞춤형 주택 공급으로 집이 아닌 삶을 짓겠다”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인천 비전은 △즐거움이 머무는 도시(Life) △삶을 짓는 도시(Live) △1시간 생활권 도시(Link) 세 가지다.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은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프 분야에서는 신도시 청라와 원도심인 제물포·문학으로 문화·관광 거점을 잇는 밑그림이 담겼다. 실내외 스튜디오, 오픈세트, 미디어센터 등 영상 제작시설 및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는 2조7000억원 이상 생산유발과 1만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개항장 거리에 맛집지도 같은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현 문학경기장에는 365일 공연이 가능한 아레나 공연장을 짓는다. 또 대한민국이 선도 중인 e스포츠를 유치해 ‘2026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 결승전의 함성으로 채울 방침이다.
박 시장은 “드라마, 웹툰,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생산·체험·소비를 집적시키면서 인천만의 독창적인 문화·관광 자산도 결합하겠다”며 “서울로 향하는 방문객을 인천에 머물게 할 강력한 앵커, 그것이 바로 문학 K컬처파크”라고 강조했다.
라이브와 관련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속도를 높인다. 1만6267호의 선도지구 6개 구역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인천형 행정고속도로(패스트트랙)’ 체계를 구축한다. 총괄계획가 배치와 전문위원회 가동, 통합심의 등에 본격 착수한다. 입주민이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형 아파트 ‘이음주택’을 새롭게 도입한다.
링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광역간선·순환 도로망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K콘텐츠와 일상의 매력으로 거쳐 가는 인천을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GTX 시대와 1시간 생활권을 열어 시민들에게 소중한 길 위의 시간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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