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김천 김밥축제 23∼25일, 구미 라면축제 11월 6∼8일

입력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대구 떡볶이·김천 김밥축제 23∼25일 나란히 개막, 구미 라면축제는 11월 6∼8일
대구공항 입국 외국인 절반 넘게 대만인…관광공사, 대만 관광객 145명 유치
대구의 한 분식집에서 낸 떡볶이. 걸쭉한 양념 국물에 떡과 만두가 담겼다. 2014년 6월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김지호) 제공
대구의 한 분식집에서 낸 떡볶이. 걸쭉한 양념 국물에 떡과 만두가 담겼다. 2014년 6월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김지호) 제공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대구와 김천에서 떡볶이 축제와 김밥 축제가 나란히 열린다. 경부선 기차로 이어진 두 도시라 주말 나들이 한 번에 두 축제를 묶어 다녀올 수 있다. 대만에서도 이 두 축제를 찾아 관광객 145명이 온다. 한국관광공사가 대구·경북의 분식 축제를 ‘K분식축제’로 묶어 방한 여행상품으로 내놓으면서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대구 북구, 경북 김천시·구미시와 함께 지역 분식 축제를 연계한 방한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해외 홍보에 나섰다.

 

공사 타이베이지사는 지난달부터 대만 현지 주요 여행사와 분식 축제를 주제로 한 방한상품을 선보여 대만 관광객 145명을 모았다. 이들은 오는 23, 24일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김천 김밥축제 등을 찾는다.

 

축제 현장은 인플루언서의 눈으로도 해외에 소개된다. 공사는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김천 김밥축제, 다음 달 열리는 구미 라면축제에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로 축제 모습을 알릴 계획이다.

 

◆ 대구공항 입국 외국인, 절반이 대만인

 

공사는 대구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등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대만 관광객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해 대만을 먼저 공략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미식 여행 수요도 상품 기획에 반영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를 보면 지난해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12만2377명 가운데 6만5483명이 대만인이었다. 전체의 53.5%로 절반을 넘는다. 2위 일본인(1만7419명)의 3.8배다.

 

김해공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162만3703명 가운데 대만인이 51만1391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37만8053명)이 뒤를 이었다.

 

대만인의 한국행 자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인은 189만1414명이었다. 올해는 1∼8월에만 165만6255명이 찾아 1년 전 같은 기간(125만3081명)보다 32.2% 늘었다.

 

다만 대구공항의 외국인 입국은 아직 코로나19 이전에 미치지 못한다. 2019년 20만4324명이던 대구공항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12만2377명으로 60% 수준이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은 137만5031명에서 162만3703명으로 이미 넘어섰다.

 

민병선 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시도는 지방공항과 연계해 지역 관광의 접근성을 높이고 분식 축제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떡볶이집에서 넓은 철판에 끓인 떡볶이를 그릇에 퍼 담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대구의 한 떡볶이집에서 넓은 철판에 끓인 떡볶이를 그릇에 퍼 담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피란촌 밀가루에서 시작했다는 대구 떡볶이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대구 북구가 여는 축제다. 북구는 6·25전쟁 당시 대구역을 통해 들어온 원조 밀가루와 고추장으로 북구 일대 피란촌 사람들이 떡볶이를 만들어 먹은 것을 대구 떡볶이의 시작으로 본다. 축제도 이 해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올해로 6회째인 축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북구 고성동 대구iM뱅크PARK 일원에서 열린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에는 사흘 동안 33만명이 다녀갔다.

 

올해 축제장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9개 시·도의 떡볶이 업체 37곳이 모인다. 참가를 신청한 85곳 가운데 전문가 평가를 거쳐 골랐다. 북구는 올해 공식행사와 연예인 공연을 없애고 떡볶이를 축제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올해 떡볶이 페스티벌에서는 떡볶이가 연예인이고 방문객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먹는 것 말고도 할 거리가 있다. 조선시대 궁중떡볶이를 만들어 보는 ‘뽀기 수랏간’과 세계 각국의 토핑으로 떡볶이를 만드는 ‘떡볶이 월드투어’가 열린다. 떡볶이의 역사를 다룬 영상을 보고 문제를 푸는 ‘뽀기 수학능력시험’, 5단계 미션을 마치면 ‘떡볶이 덕후 인증서’를 주는 ‘떡후로드’도 있다. 시민체육관 안에는 어린이 놀이공간 ‘뽀기랜드’가 꾸려진다.

 

위에서 내려다본 김천김밥축제 행사장. 초록 지붕의 판매 부스를 따라 방문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위에서 내려다본 김천김밥축제 행사장. 초록 지붕의 판매 부스를 따라 방문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김천=김밥천국’ 농담이 축제가 됐다

 

김천 김밥축제는 지명에서 나왔다. 김천시는 관광 흐름을 이끄는 젊은 세대에게 김천 하면 떠오르는 것을 물었더니 ‘김밥천국’이라는 답이 돌아온 것이 축제를 기획한 계기라고 설명한다. 김천이 원래 김밥으로 이름난 고장이었던 것은 아니다.

 

2024년 10월 처음 열린 축제에는 김천시가 예상한 1만∼2만명을 훌쩍 넘는 10만여 명이 몰렸다. 준비한 김밥 재료가 일찍 떨어져 판매를 멈춘 부스도 나왔다.

 

세 번째인 올해 축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김천시 대항면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보다 기간을 하루 늘렸다. 첫해 8종이던 김밥은 지난해 40여 종, 올해 60여 종으로 늘었다.

 

축제 기간에만 파는 명품 로컬김밥 19종과 전국 팔도의 김밥 20여 종, 올해 김밥 요리 대회 수상작으로 만든 스페셜 김밥 4종 등이 나온다. 지역 기업은 김천에서 난 쌀을 축제에 지원하고, 김천 특산물인 포도와 호두를 파는 부스도 따로 차린다. 축제장 가까이에는 천년 고찰 직지사가 있다.

 

구미역 앞 거리에서 열린 구미라면축제. 어두워진 뒤 천막 부스가 늘어선 거리를 방문객들이 메우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구미역 앞 거리에서 열린 구미라면축제. 어두워진 뒤 천막 부스가 늘어선 거리를 방문객들이 메우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신라면 80% 만드는 구미, 다음 달 라면축제

 

구미 라면축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다. 구미에는 농심 구미공장이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이 공장은 하루 600만봉지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기지로, 국내에 유통되는 신라면의 80%와 짜파게티의 90%가 여기서 나온다.

 

축제는 2022년 처음 열렸다. 구미시 집계로 그해 1만명 수준이던 방문객은 2023년 8만명, 2024년 17만명, 지난해 35만명으로 해마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축제의 중심은 구미 지역 식당들이 직접 개발한 라면 요리를 내놓는 ‘라면레스토랑’이다. 구미시는 서류심사와 현장 조리평가로 참가 업소를 고른다. 올해는 해외 관광객을 겨냥해 세계 각국의 이색 라면을 맛보는 ‘글로벌 라면존’과 외국인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라면 챌린지’를 늘린다.

 

김천김밥축제의 한 판매 부스 앞에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유리벽 안에서 흰 위생복 차림의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김천김밥축제의 한 판매 부스 앞에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유리벽 안에서 흰 위생복 차림의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주차는 셔틀로, 줄은 QR 주문으로

 

한편 대구와 김천 두 축제는 지난해 몰린 인파를 고려해 올해 교통과 주문 방식을 손봤다.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행사장 주변에 주차 공간 약 1000면을 마련했다. 축제장에서 걸어서 7분 거리인 칠성동 임시주차장(약 450면)과 대구시청 산격청사 주차장 등을 쓰고, 산격청사와 축제장 사이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떡볶이는 QR 주문 시스템 ‘컴인’으로 주문·결제하고,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을 위한 키오스크도 12대로 늘렸다.

 

김천 김밥축제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4, 25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없다. 셔틀버스 60여 대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과 김천구미역, 김천역 세 곳의 승강장에서 축제장을 오간다. 김밥은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QR 코드로 줄을 서지 않고 주문·결제할 수 있고, 키오스크와 안내요원도 둔다. 외국인 전용 안내소에는 통역 요원이 배치된다.

 

구미시는 라면축제 기간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서울역·잠실역·사당역 등 수도권 3개 노선과 대구·부산·대전·광주 4개 노선의 ‘카카오 T 셔틀’을 운영한다. 실제 운행 여부는 노선별 이용 수요에 따라 정해진다.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대학 축제도 섭렵한 워터밤 여신…열기 속에도 빛나는 미모
  • 권은비, 대학 축제도 섭렵한 워터밤 여신…열기 속에도 빛나는 미모
  • 이영애, '건강 이상설' 떨쳐낸 김혜자와 다정 투샷…밝은 모습
  • 엑소 카이 ‘수줍은 미소’
  • 강석우 딸, 블랙 오프숄더 입고 슬림 몸매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