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며 19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개장 직후보다 낙폭을 줄이며 5500선에서 방어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43포인트(1.88%) 내린 5561.6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로 개장했다가 하락 폭을 줄여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단을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1443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21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378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주 말 미국 뉴욕증시는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회의론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11.91%)의 회사채 가격 급락으로 신용위험이 다시 부각됐고,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 증가율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5.63%), 브로드컴(-4.5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6.58%) 등이 밀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83% 급락하며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장 직후에 비해선 낙폭을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3.94% 급락 출발해 한때 20만6500원까지 밀렸으나, 현재 전장 대비 1.39%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4%대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해 4.25% 내린 12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나스닥 시간외 선물이 상승 전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하방 압력을 일부 덜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7.24%), SK스퀘어(-5.48%), 삼성생명(-1.05%), KB금융(-0.94%)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5.47%),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전자우(0.36%), 현대차(0.16%) 등은 상승세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상무는 “미 증시는 코어위브의 회사채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나스닥 선물의 상승은 지난주 AI와 반도체 업종의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삼성증권 김종민 연구원은 “최악의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현시점에서 공포에 밀려 시장을 이탈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4포인트(1.48%) 내린 783.0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억원, 152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4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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