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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 두고… 증권가 “정상적이지 않다, 다만 AI 의존은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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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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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폭락을 두고 증권가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증시가 오르기 위해서는 미국 증시가 반등을 보이는 등 대외적 요건이 나아져야 하고 당분간은 인공지능(AI) 의존도(투자 비중)를 줄이라는 조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5% 오른 5668.0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3.74포인트를 마지막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은 21%에 달한다. 20%대의 하락률을 보인 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25%)와 2008년 금융위기(-31%), 코로나19 기간(-25%) 정도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 폭락을 두고 유진투자증권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비정상적 주가 급락으로 수급과 심리 공백 여파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인 조정이 아닌 반도체 중심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AI 수요와 수익성에서 Ai투자의 자금조달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와 AI 투자 감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의 약세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최근의 코스피 하락도 결국 AI 투자 관련 신용위험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다.

 

증권가는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현 증시 상황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무리한 매도는 자제하되 AI 의존도를 줄여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낮아진 지수 수준만으로 반등을 확신하기 어렵다”며 “미국 반도체주 하락 진정과 AI 관련주들의 CDS 프리미엄(기업 부도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료)이 하락하고 높아진 유가 하락 등 대외 요인이 코스피 반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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