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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집결하는 ‘K-푸드’…이제는 세계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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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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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삼립·농심 등, ‘시알 파리’ 참가
라면·호떡·약과 등…현지 바이어 접점 확대
세계 식품업계 한자리에…거래처·수출 모색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 2026’에 국내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면부터 전통 간식과 베이커리까지 한국 식품의 외연을 넓히고,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해 수출 기회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이다.

 

삼양식품 메인 부스 조감도.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메인 부스 조감도. 삼양식품 제공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삼립, 농심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개막한 시알 파리에서 각사 대표 제품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센터에서 열리며,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구성한 ‘K-푸드 선도기업관’에는 국내 식품기업 11개사가 참여한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관람객과 바이어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처음인데 한국관 내 메인 부스와 혁신관 내 비즈니스 상담 라운지 등 두 개의 독립 공간을 운영한다.

 

메인 부스는 ‘CRAVE LAND(The Spiciest Place on Earth)’를 주제로 불닭 캐릭터 페포(PEPPO)와 프로틴 파스타 브랜드 탱글(Tangle)의 대형 조형물을 활용해 꾸몄다.

 

현장에서는 불닭 오리지널과 까르보 불닭을 비롯해 프로틴 파스타 브랜드인 ‘탱글 크리미 머쉬룸’, ‘갈릭 오일’, ‘불고기’ 등 다양한 제품의 시식 행사도 매일 네 차례 진행한다.

 

삼립은 한국의 전통 간식과 현대적인 베이커리를 결합한 제품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K-디저트 아뜰리에(K-Dessert Atelier)’를 콘셉트로 한국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호떡과 호빵, 약과부터 소프트 치즈케이크와 미니보름달까지 약 40종을 선보인다.

 

특히 삼립은 김치호빵과 약밥 부리또 등 한국 식재료와 새로운 형태를 결합한 제품도 내놓았다.

 

시알 이노베이션 셀렉션에 선정된 제품군을 앞세워 전통 간식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식문화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 역량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정인호 대표이사도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시알 파리 2026’ 삼립 단독 부스에서 삼립 정인호 대표이사(사진 앞줄 맨 오른쪽)가 해외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립 제공
‘시알 파리 2026’ 삼립 단독 부스에서 삼립 정인호 대표이사(사진 앞줄 맨 오른쪽)가 해외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립 제공

 

농심은 유럽 시장에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처음 공개하며 라면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신라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운맛을 비롯한 한국 라면의 특성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소개해 유럽 내 제품군 확대를 모색한다.

 

국내에서 익숙한 대표 브랜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제안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식품기업들이 시알 파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해외 유통망 확보와 신규 거래처 발굴을 한자리에서 추진할 수 있어서다.

 

2년마다 열리는 시알 파리는 세계 각국의 식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외식업계 관계자와 바이어가 모이는 국제 식품 박람회다.

 

2024년 행사에는 205개국에서 75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자사 제품의 현지 경쟁력을 확인하고 유통 파트너를 찾는 동시에 글로벌 식품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기회인 셈이다.

 

이와 함께 K-푸드 선도기업관 참가기업 6곳의 17개 제품이 시알 혁신상에 선정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제품 혁신성도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푸드’ 관심을 실제 수출과 유통 채널 확대로 연결하려면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해외 바이어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가 국내 식품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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