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폐암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1.1명으로 소득 수준별 집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폐암 환자의 수술 치료 비율과 생존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폐암학회가 공동 발간한 '2026 폐암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시 수준별 폐암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농촌 65.6명, 중소도시 62.1명, 대도시 61.7명으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별로는 농촌의 폐암 표준화 발생률이 대도시보다 3.9명 높았다. 중소도시와 대도시의 발생률은 각각 62.1명, 61.7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득 수준별 차이도 확인됐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폐암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1.1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지역가입자 가운데 소득 상위층은 57.5명, 소득 최상위층은 58.7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폐암 환자 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 폐암 환자는 남성 2만1488명, 여성 1만1438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구 구조의 영향을 보정한 폐암 표준화 발생률은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표준화 발생률은 2008년 67.3명에서 2020년 64.4명으로 낮아졌으며, 지난해에는 62.1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79세 환자가 전체 폐암 환자의 67.1%를 차지해 60대와 7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치료 성적과 생존율은 개선되는 추세다. 폐암 진단 후 1년 이내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의 비율은 2008년 22.7%에서 지난해 39.2%로 상승했다.
폐암 환자의 1년 생존율은 2008년 48.8%에서 2024년 70.3%로 높아졌다. 5년 생존율도 2008년 18.7%에서 2020년 38.4%로 상승했다.
건보공단과 대한폐암학회는 건강보험 대규모 자료를 활용해 국내 폐암 환자의 발생 현황과 치료·생존율을 분석한 백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간했다. 올해는 소득 수준과 도시 수준에 따른 분석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백서는 건보공단 또는 대한폐암학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백서 발간을 통해 실효성 있는 폐암 관리 정책 수립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폐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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