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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브라질 계란 수입, 정상회담 성과 위한 무리수"…외교부 "회담서 결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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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기자 jhb9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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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한·브라질 정상회담 성과를 위해 개당 1400원에 달하는 브라질산 계란을 무리하게 수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16일 외교부는 “브라질산 계란 수입은 국내 수급 안정과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양국 농림당국이 이전부터 별도로 논의하고 추진해 온 사안”이라며 “정상회담에서는 계란 수입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소셜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부가) 미국산보다 3배 이상 비싼 개당 1400원에 브라질산 계란을 수입했다”며 정상회담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수입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최영한 주브라질대사의 답변을 거론하며 “최 대사가 계란 수입과 한·브라질 정상회담의 관련성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고, 이는 정상회담과 무관하다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설명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현장을 챙긴 대사가 장관과 다른 취지의 답변을 한 것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해당 질의는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외교부는 즉각 반박했다. 최 대사의 ‘해석의 여지’ 발언은 기존 수입 절차의 진행과 브라질 측의 정상회담 계기 성과 홍보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설명한 것이지, 정상회담과 계란 수입의 연관성을 인정한 취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사의 답변 일부만을 인용해 농식품부 장관의 설명과 배치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전체 문답의 취지와 다르며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 한 의원은 카를루스 파바루 브라질 농업축산부 장관의 발언도 근거로 들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파바로 장관이 지난 2월 23일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일에 ‘브라질 계란 개방과 관련해 한국 대통령이 언급했고, 확인했다’는 취지로 언론에 공개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브라질 농업장관 또는 한국 농림장관, 둘 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주브라질 대사는 정말 이재명, 룰라 정상회담에서 브라질 계란 수입 언급이 었다면 (국정감사 질의에) 아니라고 했을 것이고, 그랬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서도 “브라질 농업장관의 관련 언급은 2월 룰라 대통령 방한 계기 농업 분야 협의 진전을 정상외교 성과와 연계해 홍보한 것”이라며 “이를 정상회담에서 계란 수입을 결정했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계란 수입 논란은 정부가 브라질산 계란을 개당 1464원에 수입해 국내에는 143원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를 두고 범야권에서는 비싼 운송비와 관세를 부담하면서까지 브라질산 계란을 수입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SNS를 통해 고가 수입 의혹을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계란 자체의 매입가격은 개당 178원이며 1300원이 넘는 나머지 비용은 장거리 항공운송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수입 비용도 약 16억원으로 공급선을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한 시험 수입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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