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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코난’ 15억 국비 논란에…인피니그루, 개발·운영비 자체 부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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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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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 앱 ‘시티즌코난’의 개발 과정에 정부 예산 약 15억원이 투입됐다는 의혹에 개발사 인피니그루가 반박했다. 해당 예산은 경찰대학 내부 시스템 구축에 사용됐으며, 앱 개발·운영비는 회사가 전액 부담했다는 입장이다.

 

인피니그루 제공
인피니그루 제공

인피니그루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자체 개발한 서비스라며 관계기관의 검증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경찰대학에 약 15억원을 지원한 ‘AI 기반 전화금융사기 대응 플랫폼 개발’ 사업의 성과 검증을 요구했다.

 

기존 민간 앱 기술이 얼마나 활용됐으며 정부 예산으로 새롭게 개발한 기술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황 의원은 NIA에 감사를 촉구했다.

 

인피니그루는 해당 예산이 경찰대학 내부 시스템 구축비이며, 회사는 컨소시엄 참여기업으로 일부 과제만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시티즌코난은 정부 사업 이전부터 자체 개발한 ‘피싱아이즈 폴리스’의 명칭을 변경한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기존 앱 패키지명에 ‘phishingeyes’가 남아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경찰대학과 인피니그루는 앱 운영 수익을 둘러싸고 소송도 벌이고 있다.

 

경찰대학은 지난해 9월 서울동부지법에 약 1억원의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인피니그루는 수익 배분 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없다며 법적 절차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기본 보안 기능과 일부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에 인피니그루는 원격제어 앱과 금융기관 사칭 앱, 스미싱 등 국내 보이스피싱 수법에 특화된 탐지 기술을 갖췄다고 반박했다. GS인증 1등급 취득도 강조했다.

 

구글의 ‘플레이 프로텍트’ 역시 악성 앱과 금융사기 관련 위협을 탐지한다. 두 서비스의 차이는 동일한 조건에서 탐지율과 오탐률을 비교해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 문제도 남아 있다. 과거 시티즌코난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이 수집 항목으로 포함됐다.

 

인피니그루는 이용자 동의를 전제로 고지한 항목이며, 안드로이드 10 이후 일반 앱에서는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10부터 식별정보 접근을 제한하고 있지만 일부 예외는 허용한다.

 

인피니그루는 관계기관에 검증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국비 사용 내역과 개발 범위, 수익 배분 근거, 개인정보 처리 기록, 실제 탐지 성능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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