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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7잔 마시면 스피커·가방 준다…커피업계 굿즈 경쟁 다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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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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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음료 17잔을 구매하면 한정판 스피커나 가방, 플래너를 받을 수 있는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시작한다. 메가MGC커피와 투썸플레이스도 인기 게임·캐릭터와 협업한 굿즈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커피 판매를 넘어 한정판 상품과 팬덤을 활용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15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6 겨울 e-프리퀀시'를 진행한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전자 스티커를 모으면 증정품을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증정품은 프랑스 디자인 브랜드 렉슨(LEXON)의 포터블 스피커, 백팩과 토트백, 몰스킨(Moleskine) 플래너 등이다.

 

포터블 스피커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모델인 '미노 티(Mino T)'로, 그린과 핑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고리가 달려 있어 원하는 곳에 걸어 사용할 수 있고, 두 대를 연결하면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방은 코듀로이 백팩과 캔버스 토트백으로 구성했다. 코듀로이 백팩은 토트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아이보리 스몰, 그린 미디움 두 가지 크기로 나온다. 캔버스 토트백은 책이나 노트북을 넣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몰스킨과 협업한 플래너는 2027년 데일리 플래너와 날짜가 표시되지 않은 언데이티드 플래너 두 종류다.

 

스타벅스는 행사 첫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 플래너를 수령한 고객에게 언데이티드 플래너 1권 또는 미니 노트 키링 1개를 추가 제공하는 '더블 리워드' 행사도 진행한다. 추가 증정품은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지급된다.

 

음료를 더 구매하면 별도 증정품도 받을 수 있다. 기본 스티커 17개를 완성한 뒤 제조 음료 5잔을 추가 구매하면 미니 노트 키링, 10잔을 추가 구매하면 북 커버를 예약할 수 있다.

 

기본 증정품 외에 추가 굿즈를 받으려면 각각 총 22잔과 27잔에 해당하는 구매 실적이 필요한 셈이다. 미션 음료 종류는 추후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모션과 함께 공개된다.

 

예약 시스템도 손봤다. 예약이 마감된 일부 증정품에 대해 취소 대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취소 물량이 나오면 순차적으로 예약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 신청은 오전 7시부터 가능하며 취소 물량 발생에 따른 알림은 오후 3시에 발송된다.

 

증정품에 불량이 발생했을 때 모바일 앱으로 교환을 사전 접수하고 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새로 마련했다.

 

이번 겨울 행사는 스타벅스가 올해 여름 e-프리퀀시를 취소한 이후 재개하는 대규모 시즌 증정 행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 체계 정비를 이유로 여름 e-프리퀀시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겨울 행사를 앞두고 예약 취소 대기와 불량 접수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고객 편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 변화다.

 

메가MGC커피는 게임과 K팝 등 팬덤을 활용한 협업 상품에 힘을 싣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15일 글로벌 게임 '붕괴: 스타레일'과 협업한 한정판 굿즈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상품에는 게임 캐릭터 '은랑 LV.999'와 '천야·블레이드'를 활용한 독점 일러스트가 적용됐다.

 

굿즈는 아크릴 스탠드, 장패드, 캔배지 세트, 아크릴 코스터, 변온 텀블러 등 5종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협업 포토카드 10종 가운데 1장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했으며, 예약 고객에게는 정상가보다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게임 팬덤을 겨냥한 협업은 실제 매장 이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메가MGC커피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IP) 협업 캠페인 참여 건수는 약 300만건에 달했다. 프리퀀시 스티커 적립과 굿즈·협업 상품 구매 등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 6월 진행한 '2026 엠카운트다운 메가콘서트' 프리퀀시 행사에는 약 60만명이 참여했다.

 

또 지난 7월 선보인 '캐치! 티니핑' 극장판 관련 굿즈는 출시 약 일주일 만에 가맹점 발주 물량이 소진됐고, 약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완판됐다.

 

메가MGC커피는 전국 약 4400개 매장을 기반으로 캐릭터와 아티스트 팬덤을 겨냥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인기 캐릭터 '핑구(Pingu)'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5월 핑구를 활용한 여름 시즌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 데 이어 7월에는 후속 상품을 출시했다.

 

앞선 협업에서 선보인 키링이 일주일 만에 준비 물량의 90% 이상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자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

 

7월 출시한 협업 상품은 여행과 휴가철 사용을 겨냥한 굿즈를 포함해 총 11종으로 구성했다. 트래블백은 투썸하트 앱을 통해 사전예약도 진행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음료나 디저트를 구매하는 고객뿐 아니라 캐릭터 상품을 수집하는 소비자까지 겨냥해 협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업계의 굿즈 마케팅은 브랜드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다.

 

스타벅스는 일정 수량의 음료를 구매해야 증정품을 예약할 수 있는 적립형 행사를 운영한다. 반면 메가MGC커피는 게임·K팝 팬덤을 겨냥한 협업 상품과 참여형 이벤트를 병행하고, 투썸플레이스는 캐릭터 한정판 상품 판매와 사전예약을 활용하고 있다.

 

공통점은 음료 외에 소비자가 매장을 찾을 이유를 만든다는 것이다. 한정판 상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실제 구매나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여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기본 증정품을 받기 위해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을 구매해야 한다. 원하는 증정품이 조기에 예약 마감될 가능성도 있다. 한정판 굿즈 역시 판매 기간과 수량, 사전예약 조건에 따라 구매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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