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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외교·통일·국방 세종행에 “北에 수도 헌납으로 해석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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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인턴기자 I.me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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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서울 포기한다는 오판 빌미”…李대통령에 이전 재고 촉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정부의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추진을 두고 “외교 안보 기능의 서울 이탈은 주적인 북한에 우리 수도를 헌납하겠다고 해석될 수 있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평양의 수도 기능과 안보 수뇌부를 신의주로 옮긴다면 우리도 유사하게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현재 한미방어작전계획은 서울의 절대 사수, 나아가 서울의 완벽한 수호를 위한 선제타격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그런데 외교·안보 조직 및 인력 전원을 후방으로 후퇴시킨다면, 북한에 ‘남한이 유사시 서울을 포기할 수 있다’는 오판의 빌미를 주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정부는 외교부·통일부·국방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44개 기관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2005년 헌법재판소는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면서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외교·통일·국방 등 핵심 부처가 서울에 남아 대외적 국가 상징성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수도 기능 해체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국방부·외교부·통일부의 반헌법적 이전을 재고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 판결문과 군방어작계만 면밀히 검토해 보아도 명백한 자해적 시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국가 안보와 헌법 질서는 이 대통령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딸깍’처럼 쉽게 다룰 사안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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