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준이 영화 ‘클레멘타인’의 흥행 실패로 50억원대 손실을 입고 강남 아파트까지 처분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동준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조카인 배우 송진우와 함께 영화 제작 당시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송진우는 삼촌이 영화를 제작할 때 자신의 친구들을 데려가 후시 녹음에 참여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부모님도 영화에 출연했는데, 아버지는 경찰 역을, 어머니는 경찰서에 끌려온 여인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제작에 들어간 거액과 실패로 인한 손실도 화제가 됐다. 52억원을 잃고 9억원의 빚까지 생겼다는 이야기에 출연진은 “20년쯤 전에 그 정도를 날린 거면 엄청난 것”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진우는 “영화 제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촌이 강남 아파트까지 팔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동준은 당시 “돈을 주고 제대로 썼어야 했다”면서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아마추어 배우들을 기용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에 송진우는 “스티븐 시걸에게 돈을 ‘몰빵’했다”고 덧붙였다.
2004년 개봉한 ‘클레멘타인’은 이동준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태권도 소재 영화다.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시걸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영화 실패의 여파는 이후 생활에도 이어졌다. 이동준은 과거 방송에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9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 행사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밤무대 등을 오가며 일한 끝에 약 1년 만에 빚을 모두 갚았다고 설명했다.
이동준은 방송에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다시 보면 내가 만든 영화지만 참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클레멘타인’이 망했어도 유명해졌다”면서 영화 제작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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