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이번 주말 떡볶이 요리 경연과 전통 제례, 역사문화 명소 탐방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소년 이순신’을 주제로 한 어린이 운동회도 함께 펼쳐진다.
중구는 17일 황학·회현·신당5·중림·동화동, 18일 광희동에서 역사와 문화를 담은 마을축제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황학동주민센터 일원에서는 제16회 ‘회화나무제’가 열린다. 마을의 수호목인 회화나무 아래에서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를 올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동대문중앙교회는 팝콘을 나누고 지역 어린이집과 주방가구거리 상인회 등은 플리마켓에 참여한다. 플리마켓 수익금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예정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워리 스톤’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했다.
같은 날 회현동에서는 남산 백범광장에서 은행나무축제 ‘회현은행나무 놀장(場)’이 펼쳐진다. 500년 넘게 마을을 지켜온 서울시 보호수 은행나무와 옛 명당에서 12명의 정승이 배출됐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신당5동에서는 ‘백학축제’를 연다. 백학은 과거 이 지역에 소나무가 울창해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 중구장애인복지관, 교동협의회, 주민 동아리 등이 참여해 세대와 이웃을 잇는 축제를 꾸민다. 주민 노래자랑과 체력자랑, ‘5동통 김밥 만들기’ 등 다양한 경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축제 기간 백학시장 일대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중림동은 손기정체육공원에서 ‘2026 중림만리축제’를 연다. 손기정기념관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약현성당 등을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과 주민들의 공연, 충정로역 인근 골목형 상점가가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같은 날 중구구민회관에서는 관내 초등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소년 이순신 명량운동회’도 열린다. 아이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성벽을 쌓아라’, ‘군량미를 운반하라’, ‘필사즉생 줄다리기’ 등 이순신을 주제로 한 경기에 참여한다.
동화동에서는 ‘제4회 가을동화축제’가 열린다. 전래동화를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를 즐기며 환경 보호도 실천하는 ‘환경지킴이단’과 ‘동화가족노래자랑’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공연과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18일 쌍림어린이공원과 광희동주민센터 일원에서는 ‘제2회 광희 ONE더FULL 페스타’가 열린다. 청년과 외국인, 지역 주민이 세대와 국적의 경계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광희동만의 마을축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K-FOOD 떡볶이 요리경연대회’다. 김관훈 두끼떡볶이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중앙아시아의 문화와 취미,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동마다 고유한 역사와 개성을 살린 축제를 주민들이 직접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 가까운 동네 축제와 명량운동회에서 이웃과 어울리며 중구의 다채로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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