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 뷔페가 달라지고 있다. 고기와 채소를 데쳐 먹는 식사에 장어·전복 등 보양식과 제철 과일, 디저트까지 더하면서 가족 단위 외식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샤브샤브 브랜드 검색량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소비자 관심도 높아졌다.
13일 외식 트렌드 분석업체 아하트렌드의 '외식 브랜드 월간 트렌드 분석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샤브샤브 업종 브랜드 검색량은 178만710건으로 전월보다 16% 늘었다. 샤브올데이는 같은 기간 검색량이 31%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도 검색량이 늘었다. 샤브20은 전월보다 15%, 모던샤브하우스는 11% 증가했다.
샤브올데이는 연령별 외식 브랜드 검색 순위에서 20대와 30대 각각 10위,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각각 8위에 올랐다.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심을 받은 셈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샤브샤브에 샐러드바와 디저트를 결합한 뷔페형 매장의 메뉴 확대가 맞물려 있다. 고기와 채소를 중심으로 한 식사에서 벗어나 한곳에서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샤브올데이는 올여름 통영산 자연산 장어와 완도산 전복, 곡성산 멜론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장어구이와 장어덮밥, 전복 톳 비빔밥 등 보양식부터 생멜론과 멜론 쇼트케이크, 멜론빙수까지 메뉴를 확대했다.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보양식과 어린이·젊은 고객을 겨냥한 디저트를 함께 구성해 가족 외식 수요를 공략했다.
실제 매출과 방문객도 늘었다.
운영사 올데이프레쉬에 따르면 여름 신메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일평균 매출은 6월보다 2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도 18.8% 늘었다.
특히 평일 매출은 25.7%, 방문객은 25.0% 증가했다. 회사는 보양식과 과일 디저트를 함께 선보인 전략이 가족 단위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가을에도 계절 메뉴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갑오징어와 낙지를 활용한 '가을 바다 샤브 한 상'을 비롯해 크런치 크랩 가라아게, 무화과 요거크림볼, 샤인머스캣 찹쌀모찌 등이 소개돼 있다.
샤브샤브 업계의 메뉴 경쟁은 뷔페형 매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급 식재료와 육수, 마무리 식사를 묶은 프리미엄 코스형 매장도 계절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모던샤브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고기와 채소를 무제한 제공하면서 육수와 마지막 식사에 차이를 둔 코스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겨울 한정 메뉴인 '대게 샤브 코스'를 재출시했다. 고추씨와 다시마를 우린 육수에 대게를 데쳐 먹고, 마지막에는 대게살 완자를 넣은 맑은 소면을 제공하는 구성이다.
대게는 정해진 양을 제공하고 고기와 채소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샤브샤브의 기본 구성은 유지하면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차별화한 사례다.
샤브샤브 외식 시장에서는 이처럼 매장 형태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뷔페형 매장은 샐러드바와 디저트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코스형 매장은 고급 식재료와 육수에 무게를 두는 방식이다.
관건은 계절 메뉴에 대한 관심을 꾸준한 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신메뉴 출시 시기의 검색량과 매출 증가가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는 동일 매장 매출과 재방문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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