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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출신 장기수 천안시장, 시장실 문턱 낮추고 시민 생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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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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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아침시장실’ 여는 등 현장 중심 소통 행보 지속
시장·부서장 함께 정책 실현 가능성 검토 시민 아이디어 시정 연결

시민운동가 출신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공감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수 천안시장(맞은편 왼쪽 두번째)이 13일 아침시장실을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장기수 천안시장(맞은편 왼쪽 두번째)이 13일 아침시장실을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취임 첫 행보로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시장실에서는 직접 커피를 타 시민과 직원들에게 건네는 등 권위보다 소통을 앞세워 온 장 시장이 이번에는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활 속 정책 발굴에 나섰다.

 

천안시는 장 시장이 13일 오전 시장실에서 제3회 ‘아침시장실’을 열고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청취했다고 밝혔다.

 

‘아침시장실’은 시민이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와 개선 방안을 시장에게 직접 제안하고, 담당 부서장들과 함께 정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검토하는 소통 창구다. 시민이 단순히 민원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아침시장실 참여한 시민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과 3·1절 역사·문화 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유학생 지원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3·1절 콘텐츠 활성화 역시 독립기념관을 품은 천안의 역사적 자산을 시민 참여형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과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침시장실에 참여한 시민들이 시민운동가 출신 장기수 시장이 생각하는 시민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아침시장실에 참여한 시민들이 시민운동가 출신 장기수 시장이 생각하는 시민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장 시장은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시민들의 제안을 듣고 기존 시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과 실제 추진 가능성을 논의했다. 천안시는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 반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세 번째 운영에 들어간 ‘아침시장실’은 장 시장이 강조해 온 행정철학을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장 시장은 평소 “행정이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민의 이야기는 모두 들어줄 수 있다”며 공감과 경청을 민원 해결의 출발점으로 강조해 왔다. 시민의 제안을 시장이 직접 듣고 담당 부서가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은 이러한 소통 철학을 정책 발굴 단계까지 확장한 시도다.

 

다만 시민 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예산과 제도적 타당성 검토, 부서 간 협의 등 후속 절차가 뒷받침돼야 한다. 아침시장실의 성과 역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장 시장은 “시민의 일상에서 나온 아이디어에는 현장을 바꾸는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해법을 찾는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좋은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침시장실 정책 제안은 천안시 공모전 누리집이나 정책기획과 정책개발팀(041-521-5249)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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