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4)이 이번 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중단한다. 소속팀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은퇴를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며,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차준환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과의 계약 종료 소식도 전했다. 그는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차준환은 2026~202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도 중단할 전망이다. 그는 당초 11월 열리는 컵 오브 차이나와 NHK 트로피에 초청받았지만, 이번 시즌 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출전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차준환은 올해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총점 273.92점으로 4위를 기록,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앞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5위에 올랐으며, 2022년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선수 활동 외의 분야로도 활동 범위를 넓혔다.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방송과 공연 등 대중문화 분야에 집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준환은 향후 계획에 대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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