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정 장관과 통화하고, 통상적인 협의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구성 발언 이후 (정 장관이) 전화를 한 번 주신 적이 있다”며 “통상적으로 하는 협의 채널을 통해 상대들에게 그런 얘기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성 핵시설’ 발언 경위에 대해 미국 당국자와 강 대사에게 설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강 대사는 구체적으로 미국 측 누구를 통해 어떤 내용을 전달했는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당국의 정보공유 제한 조치에 변화가 있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는 “정보 관련 사안은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원칙인 건 맞지만 관련 상황이 이미 공개적으로 드러났다”며 “강 대사의 답변은 국민 우려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대사는 한·미동맹에 이상기류가 형성됐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커미트먼트(commitment·약속)나 지지는 그 유대의 뿌리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대외정책이 트는 방향을 잘 진단하고 분석하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이 한·미 간 정보공유 제한 논란의 계기가 됐다는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해당 발언은 미국 측이 공유한 정보를 누설한 것이 아니며 미국의 조치는 “오류이자 잘못된 조치”라고 주장하면서다. 지난해 7월 국회의원 신분으로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는데, 미국 측이 올해 3월 발언만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이재명과 추미애의 시절인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12/128/20261012525935.jpg
)
![[조남규칼럼] 李·曺, 반걸음씩 물러서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14/128/20260914519795.jpg
)
![[기자가만난세상] 낮은 자리에서 빛나는 의사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7/128/20260727517606.jpg
)
![[박소란의시읽는마음] 가을날의 점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12/128/2026101251894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