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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국내 임산부 처방, 1년 간 3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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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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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임신 중 투약해선 안 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고에도 국내 출시 이후 임산부에게 300건 이상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약 11개월간 임산부에게 총 325건 처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임산부 처방 건수는 2025년 8월 0건, 9월 4건에서 2026년 7월 60건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했다.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 뉴시스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공개된 마운자로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임신 기간에는 이 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약을 투여하던 중 임신 사실을 확인하거나 환자가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도 투여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소아 및 고령층에 대한 무분별한 처방도 드러났다. 만 13세 미만 소아에게 이뤄진 마운자로 처방은 총 110건을 기록했다. 마운자로는 소아 환자에게 투약했을 경우의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마운자로 처방 건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 출시 이후 총 3만6135건을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2025년 8월 156건에서 올해 7월 7093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식약처 허가사항에는 임상시험 결과 일부 고령자에게서 더 큰 민감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만 85세 이상 환자에 대한 투여 경험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상 사례 보고도 이어졌다. 출시 뒤 보고된 이상 사례는 총 1261건에 달하고, 특히 전체 발생 건 중 916건(72.6%)이 올해로 집계됐다. 

 

백 의원은 “출시 1년 만에 비만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임산부와 소아 등 주의가 필요한 환자군을 걸러내기 위한 처방 단계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임산부·소아 등 위험군에 대한 처방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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