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의 한 상가에서 관리비 등 공용자금 횡령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상가 운영위원장이 공과금을 장기간 체납하고 관리비 사용 내역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명지동의 한 상가 운영위원장인 40대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상가 구분소유자들로부터 받은 관리비 등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달 접수됐다. A씨는 상가 관리비와 주차 수익금 등 공용자금이 오가는 계좌의 회계 관리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가 입점자들의 요구에도 관리비 산출 근거와 전기·수도 검침 자료, 주차 수익금 계좌 거래 내역, 공사비 증빙 등을 공개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해당 상가는 전기요금 등 공과금이 장기간 연체돼 단전·단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지난달 기준 3개월 치 전기요금 미납액은 62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수도요금은 지난해 말부터 수개월씩 연체됐다가 단전·단수 시점이 다가오면 일부 납부하는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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