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보습 케어부터 시술 후 피부 회복을 돕는 더마 스킨케어까지 피부장벽 강화와 개선을 돕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피부 건조와 자극 등 다양한 고민에 대응하는 기능성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두피와 속눈썹 등으로 관리 영역도 세분화하는 추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페는 손상된 피부장벽과 피부과 시술 후 회복 관리를 겨냥한 ‘어드밴스드덤 프로 리페어링 밴디지 크림’을 출시했다. 외부 자극이나 건조함으로 민감해진 피부뿐 아니라 시술 후 붉은기와 피부 거칠기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회사 측이 시술받은 피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제품 사용 1일 후 붉은기가 48.6% 완화됐고, 손상된 피부장벽 회복률은 68.8%, 거칠기 회복률은 125.3%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 기술인 '액티브 밴디지 듀얼 리페어'를 적용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EGF·PDRN·베타글루칸 등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 원료를 화장품에 활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스킨푸드는 강원도 평창에서 수확한 감자를 활용한‘'감자 마데카소사이드’ 라인 2종을 선보였다. 감자를 업사이클링해 원료로 사용하고, 마데카소사이드와 자체 진정 성분을 더해 피부 흔적과 자극으로 붉어진 피부를 관리하도록 했다.
기존 감자패드를 리뉴얼한 수딩 패드는 마데카소사이드 함량을 기존 대비 2배인 210ppm으로 높였다. 신제품 흔적 진정 세럼에는 마데카소사이드 1500ppm을 담았다. 지역 농산물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동시에 피부 진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립 메이크업에서는 여러 색상을 겹쳐 바르는 ‘립 레이어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입술 전체에 누드나 베이스 색상을 바른 뒤 입술 안쪽과 중앙에 생기 있는 색상이나 진한 포인트 컬러를 덧발라 입체감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립 글로이밤 미니 트리오 기획세트’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단독 출시했다. 웜톤과 쿨톤으로 나눠 각각 3개 색상을 구성해 소비자가 피부 톤과 취향에 맞춰 색상을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아떼 립 글로이밤은 지난달 30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누적 18만개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이번 기획세트에 포함된 6개 색상의 판매 비중은 약 60%다. 여러 색상을 함께 구매하는 수요를 겨냥해 인기 색상을 소용량 세트로 구성했다.
두피와 속눈썹을 각각 관리하는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모발 관리에 집중하던 헤어 케어가 두피 환경과 모근 관리로 세분화하는 한편, 속눈썹을 위한 전용 세럼도 별도 시장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고기능 헤어 솔루션 브랜드 에이페의 ‘스칼프 부스팅 앰플’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5월 출시 7개월 만에 50만개를 판매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50만개를 추가로 판매했다. 속눈썹 관리 제품인 ‘아이래쉬 에센셜 세럼’도 미국 시장에서 지난 3월 대비 8월 매출이 약 28배 증가했다.
두피 관리를 스킨케어 방식으로 접근하는 제품도 등장했다. 스칼프 사이언스 브랜드 리필드는 뷰티컬리에 입점하고 두피에 바르고 흡수시키는 방식의 제품을 선보였다. 샴푸처럼 씻어내는 제품에서 나아가 두피에 사용하는 앰플과 토닉 등으로 관리 방식을 확장한 것이다.
K뷰티의 해외 진출도 유통 채널 다변화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 뷰티 유통업체 세포라와 협업해 미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홍콩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올리브영 K뷰티에딧’ 입점을 마쳤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리쥬란·아렌시아·토리든의 9월 말 기준 일평균 매출은 8월보다 2배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 등 현지 환경을 고려해 클렌징·세럼·크림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피부 고민과 사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한 제품 개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분과 기능을 강조하는 전문 관리 제품부터 색상 조합과 사용 경험을 중시하는 색조 제품까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시장 공략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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