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참여율 75%·스포츠대회 50건 목표
체육시설 60곳으로 확대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북항 돔구장 건설 등 대형 체육 현안을 안고 있는 부산시가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를 축으로 하는 체육정책 청사진을 내놨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와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부산을 스포츠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12일 ‘누구나 즐기는 모두의 스포츠, 스포츠 중심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민선 9기 체육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문체육 육성,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 스포츠 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다.
시는 2025년 70.6%이던 시민 생활체육 참여율을 2030년까지 75%로 높이고, 32건이던 국제·국내 스포츠대회 개최 건수를 5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38곳에서 60곳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시민 한 사람당 한 가지 스포츠를 즐기는 ‘1인 1스포츠’를 확산하고, 하루 30분 운동을 30일간 지속하도록 돕는 부산형 캠페인 ‘30×3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직장과 지역 기반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부산의 특색을 살린 일상체육도 육성할 방침이다.
전문체육 분야는 유망주부터 성인 선수까지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를 확대하고 스포츠 과학 지원과 도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선수들의 경기력과 부산의 스포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종목별 전용 경기장과 생활권 체육시설도 확충한다. 장애인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 스포츠 정책도 추진한다.
부산의 관광자원과 스포츠를 결합한 스포츠 투어리즘 산업을 육성하고, 도핑방지 연구센터와 연계한 관련 산업 기반도 키운다. 스포츠를 시민 건강 증진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책의 실행력은 대형 체육시설 현안의 추진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전임 시정부터 추진해온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전재수 시장의 공약인 북항 돔구장 건설은 부산 체육 인프라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다. 생활체육 시설 확충과 국제대회 유치뿐만 아니라 대형 경기장 사업의 추진 방향과 재원 확보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재수 시장은 “운동하고 땀 흘리는 것은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복지”라며 “시민의 건강한 열정과 체육인들의 값진 땀방울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환경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민선 9기 시정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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