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손혁 단장과 동반사퇴
박종훈 등 8명, SSG와 결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 성적에 따른 신상필벌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일부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낸 사령탑과 프런트, 그리고 선수들에게는 정들었던 팀과 이별의 아픔이 찾아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화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지난 10일 김경문(사진) 감독과 함께 손혁 단장을 동반 퇴진시키며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2024년 6월 최원호 전 감독을 대신해 3년 총 20억원에 한화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감독은 2025년에는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며 KS에 진출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부터 2018년까지 NC의 초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쓰며 지도자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프로야구 무대에서는 두산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2008년, NC를 이끌던 2016년, 그리고 지난해 한화까지 5번의 KS 도전에서 모두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그래도 김 감독은 통산 1078승 39무 958패를 기록해 김응용(1554승 68무 1288패), 김성근(1388승 60무 1203패) 감독에 이어 역대 프로야구 3번째로 10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2021년 12월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한화에 합류해 2022년 10월부터 단장에 취임했던 손혁 단장도 5년 만에 한화를 떠나게 됐다. 올 시즌 약해진 투수력을 강백호 영입 등을 통해 타선으로 보완한다는 구상이었지만 생각보다 마운드의 구멍이 너무나 컸다.
리그를 대표하던 ‘잠수함 투수’ 박종훈(35)은 SSG와 결별한다. SSG는 박종훈을 포함한 선수 8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하고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 2010년 SSG의 전신 SK에 입단한 그는 KBO리그 통산 245경기에 등판해 72승7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2018년과 2022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22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65억원의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지난해 1군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엔 1군 등판 없이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21경기에 나와 1승4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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