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시장 공략 속도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사진)을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담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생산기지 확충으로 제조·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11일 KT&G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가 완성됐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연간 350억개비의 궐련을 생산할 수 있는 KT&G의 해외 최대 생산시설이다. 신공장 가동으로 KT&G의 연간 해외 생산능력은 총 650억개비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KT&G는 2028년까지 해외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수출 거점이다. KT&G는 신공장에서 생산한 담배를 대만과 몽골, 인도, 나이지리아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T&G는 에쎄와 현지 브랜드 ‘주아라(JUARA)’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현지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담배사업도 성장세다. KT&G는 지난해 전 세계 140개국에서 652억개비의 담배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11.2% 증가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 담배사업 매출은 2조3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특히 해외 궐련 매출은 1조1173억원으로 21.7% 증가하며 전체 담배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KT&G는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5∼7%로,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6∼8%에서 10∼13%로 상향 조정했다.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조8516억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 데 이어 9월에는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끝으로 대규모 해외설비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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