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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은 공포에 숨까지 막혀”… 공황장애, 놀라지 말고 안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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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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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림·호흡곤란·어지럼증 등 증상 동반…발작 후 특정 장소 피하기도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 병행…증상 호전돼도 임의로 약 끊어선 안 돼
스트레스 관리·규칙적 운동 중요…불안 증상 반복되면 상담 필요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손발 저림, 열감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손발 저림, 열감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온다면 공황발작을 의심할 수 있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불안과 신체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발작 자체의 고통뿐 아니라 다시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발작이 반복되고 재발에 대한 불안으로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되면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가슴 두근거림에 호흡곤란까지…발작 이후엔 예기불안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손발 저림, 열감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병에는 유전적·심리적·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에 민감하거나 성장 과정에서 반복적인 외상 경험을 한 사람은 공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업무나 대인관계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긴장 상황에서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평소 긴장할 때 나타나는 신체 반응이 순식간에 극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이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이 갑자기 나타나면 우선 앉거나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공황발작이 갑자기 나타나면 우선 앉거나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공황발작은 심장이 빠르게 뛰고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극심한 공포와 신체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는 실제 생명에 위협이 생긴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발작을 경험한 뒤에는 다시 증상이 나타날까 봐 두려워하는 ‘예기불안’이 생기기도 한다.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비행기, 사람이 많은 쇼핑몰처럼 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장소를 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안이 반복되면 이동과 외출 등 일상생활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 병행…증상 좋아져도 임의로 중단 금물

 

공황발작이 갑자기 나타나면 우선 앉거나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작은 보통 20~3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처음 겪는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은 다른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따라서 모든 증상을 공황발작으로 단정해서는 안 되며, 증상이 심하거나 새롭게 나타났다면 적절한 의학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 등이 사용되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다른 약물을 처방하기도 한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약물치료를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증상 조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 기간 치료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약물 감량이나 중단 여부는 주치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공황장애를 관리하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자신이 선호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공황장애를 관리하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자신이 선호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의료진은 증상이 나타날 때만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습관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힘들 때마다 약을 찾는 패턴이 굳어지면 약물에 대한 심리적·신체적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은 반드시 처방에 따라 복용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의료진과 상의해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

 

술과 정신과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함께 복용하면 약물의 진정 작용이 과도해져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불안을 유발하는 부적응적인 생각을 보다 적응적인 방향으로 바꾸고, 호흡훈련과 근육이완훈련 등을 통해 불안에 따른 신체 증상을 다루는 방법을 익히는 치료다. 발작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했던 상황이나 장소에도 점진적으로 접근하면서 불안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반복되는 불안은 상담 필요

 

공황장애를 관리하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자신이 선호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매일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선호하는 운동을 하고, 명상을 통해 현재 몸과 마음의 상태를 차분히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신체 증상을 동반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발작이 반복되거나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긴다면 혼자 견디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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