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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올해도 김현지 국감 출석 압박… 인사 개입 의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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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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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힘 원내대표 증인으로 출석 요구
“국감 최우선 과제는 '현지 조사 진상 규명'”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올해에도 재연됐다. 최근 김 실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른바 ‘성남·경기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민의힘은 두 사람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이번 국정감사 최우선 과제는 ‘현지’ 조사·‘진상’ 규명, 즉 김현지를 조사하고 정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성남·경기라인 실세들의 인사 전횡 의혹을 규명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3일째인 8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3일째인 8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 실장을 올해 국감에 증인으로 불러 최근 2기 개각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논란의 배경을 따져 묻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한 배경에 이른바 ‘성남·경기라인’ 등 비선 라인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김 실장 및 정 전 실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공공기관장이나 임원 등에 임명된 사례를 거론하며 이들의 인사 개입 의혹도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김 실장이 과거 몸담았던 성남 시민단체의 사무국장을 지낸 김경문씨가 중소기업유통원 임원으로 임명된 사례를 거론했다. 또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보가 활동했던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지낸 최재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의 인선 과정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이 몸담았던 성남시민모임의 초대 사무국장을 지낸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서류심사 3위, 면접 2위를 기록했고, 김 실장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서류심사와 면접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음에도 최종 임명됐다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성남·경기라인 실세와의 친분만 있으면 모세의 기적처럼 홍해가 갈라지듯 자리가 만들어지는 일들이 벌어진다”며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성남·경기라인 낙하산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도 “김현지 부속실장이 결혼식 주례를 서준 성남 라인 하동근이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모두 꼴찌를 하고도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됐다”며 “연봉이 무려 2억4000만원이다. 당장 따져야 할 문제인데 김현지 실장은 국정감사에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지난해에도 벌어졌다. 당시 야당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던 김 실장의 산림청장 인사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감을 앞두고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민의힘은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한 인사라고 반발했다. 결국 김 실장은 지난해 대통령실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고, 국감 당일에도 김 실장의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올해도 김 실장의 국감 출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총무비서관과 달리 국감에 출석한 전례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민주당 역시 김 실장의 증인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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