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자신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라며 임기 만료 전 사회적 대화 복귀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라고 8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임기가 언제까지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올해 연말까지다”라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그는 ‘위원장 개인 생각으로는 경사노위 복귀 문제를 매듭짓고 끝냈으면 하는 소망이 있을 것 같다’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양 위원장은 “그동안 논의를 해온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집행부가 바뀌면 또 새로운 논의를 해야 한다”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를 결정짓고자 대의원 표결을 진행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개회 당시에는 대의원 총 1061명이 참석했으나 약 3시간에 걸친 토론 후 대의원 250여명이 자리를 이탈했고, 양 위원장이 재석 인원을 확인했을 때 자리를 지킨 인원은 전체 1766명 중 790명에 불과했다. 결국 임시대의원대회는 표결에 필요한 재적 대의원 과반을 채우지 못하고 유회됐다.
현장에서는 ‘대화 복원에 힘을 쏟으면 투쟁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거나 ‘노사정 테이블에 앉아 논의할 필요성을 전혀 못 찾겠다’ 등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9년 2월 공기업·대기업 구조조정에 반발해 노사정위원회(현 경사노위)를 탈퇴한 후 복귀하지 않고 있다. 경사노위가 노동계 양보만 끌어내며 정부 정책을 추인하는 거수기 역할에 불과하다는 게 이유다.
당장 경사노위에 복귀하는 게 아닌 ‘일방적 강행을 막기 위한 합의제 운영’ 등 3대 원칙이 정부와 합의되면 경사노위에 참여한다는 방침이지만, 사회적 대화 참여를 위한 표결이 대의원 반대에 막히면서 27년 만의 노사정 복귀 논의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는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 하청 분회장 출신인 양 위원장은 2020년 12월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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