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컨테이너를 활용한 소규모 무인 호텔 사업이 확산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이면서도 지역 관광객과 출장객 등 숙박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치현에 본사를 둔 기업 ‘펑크추얼’은 오는 10일 홋카이도 비호로초에 사우나를 갖춘 컨테이너 호텔을 시범 개장한다.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야외 레저 관광객을 유치하고, 단순한 경유지에 머물던 지역의 체류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호텔은 야간 무인 운영과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줄인다. 바비큐와 음료, 사우나 이용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며, 시범 운영 기간에는 1인당 약 5000엔(약 4만3000원)을 받는다. 내년 4월 정식 개장 이후에는 1박 요금을 1만8000~2만엔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공유 업무 공간도 마련해 관광객뿐 아니라 장기 체류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호텔은 무인 운영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숙박 수요가 있는 지역에 시설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비슷한 형태의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설비업체 다카하시공업은 2022년부터 홋카이도 나카시베쓰초에서 무인 컨테이너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당시 주변 기업들의 지사와 영업소가 잇따라 폐쇄되면서 오히려 출장객들의 숙박 수요가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약 65%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한 동의 건립 비용은 약 2000만엔이다. 일반적인 숙박시설과 달리 수요 변화에 따라 시설 자체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인 운영과 외주화를 통한 비용 절감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다카하시공업은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청소와 관리 업무를 외주화해 호텔 운영 전담 인력을 1명으로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호텔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4400만엔을 기록했다. 다카하시공업은 건축업을 본업으로 하면서 호텔 사업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라피더스와 대형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홋카이도 지토세·도마코마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21세기 흑사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7/128/20261007520462.jpg
)
![[세계포럼] 커지는 통일무용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4/128/20260304519968.jpg
)
![[세계타워] 병역특례 논란을 보면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2/128/20260812523154.jpg
)
![[다문화칼럼함께하는세상] 왜 어깨를 두드리면 안 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7/128/2026100752027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