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백 없애고 교육·교통·경제 청사진 그려
“주민들을 직접 만나보니 필요한 게 무엇인지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었죠. 새로운 구가 출범했다는 이유로 절대 불편을 겪지 않아야 했습니다.”
인천 검단구는 지난 7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서구에서 둘로 갈라진 자치구 가운데 한 곳이다. 초대 수장이 된 김진규 검단구청장에게는 행정체계를 갖추고 구민 27만명의 일상을 책임지는 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민선 9기 100일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안정적인 시작이었다고 돌아본다.
김 구청장은 그간 소회를 “공백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도록 하는 데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 왔다”고 7일 밝혔다. 이런 발언은 행정·민원 시스템을 조기 안정시키겠다는 출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 오전 7시 정보통신센터를 방문해 데이터 전환 상황을 확인했다. 또 민원 접수와 제증명 발급 등 생활과 직결된 업무들이 정상적으로 제공되는지 살펴봤다. 새로운 구청 간판을 다는 것보다 구민들의 일상이 어제와 다름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게 먼저였기 때문이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정원 845명에 한참 모자라는 인력의 확충 및 인건비 확보가 주요 과제로 담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불편도 하나씩 풀어나갔다. 임시청사가 대표적이다. 부족한 주차공간은 인근 유휴부지를 직원 전용으로 활용하며 민원인 불편을 줄였다. 본관 내 중정은 지역 구성원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현장 소통에도 힘썼다는 김 구청장은 “취임 초기에 관내 8개 동을 다니며 주민들과 마주 않았다”면서 “교통, 도로, 공원, 생활환경, 문화시설 등 동네에서 지내며 느낀 불편과 실질적인 현안을 들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행보는 의견을 청취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교육 분야에 특히 관심을 기울였다. 학부모와 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과밀학급과 학교 적기 개교, 통학환경 등 당면 과제를 확인했다. 이후 시교육청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발빠르게 대처했다. 일례로 과밀에 따른 운동장 내 모듈러 교실이 설치되면서 부족해진 체육활동 장소를 보완하고자 도담공원 다목적구장 마련을 추진 중이다.
김 구청장은 이제 100일 동안 구축한 기반 위에서 도시의 미래를 착착 준비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시 원안(원당사거리역·불로역) 반영,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순환 3호선(송도∼검단), GTX-D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외 지역화폐 활성화 및 골목상권 지원으로 경제에 활력을 더한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서 끝내지 않고 하나라도 해결하는 게 구정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검단구가 생기고 행정이 가까워졌다. 생활이 편리해졌다. 앞으로의 더 기대될 수 있도록 밝은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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