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이름을 딴 도로가 페루 수도 리마에 등장했다. BTS의 첫 페루 공연을 앞두고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팬들이 마련한 기념행사다.
페루 리마의 산티아고 데 수르코 구는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수르코 지역의 사크라멘토 거리(Calle Sacramento)를 한시적으로 ‘BTS 대로(Avenida BTS)’로 명명했다. 현장에는 ‘Avenida BTS’라고 적힌 표지판도 설치됐다.
이번 명칭 변경은 공식 도로명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연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기념행사다. 현지 BTS 팬클럽 ‘BTS Perú’가 추진한 ‘Road To 7’ 프로젝트의 하나다.
해당 도로는 산티아고 데 수르코의 라스 나사레나스 거리 8블록 인근에 있으며, 팬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가 끝나는 11일 이후에는 기존 명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리마 곳곳에서도 BTS를 환영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수르코 우정공원의 아르코 모리스코는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조명으로 꾸며졌으며, 11일까지 매일 특별 라이트쇼가 진행된다. 분수공원의 ‘환상의 분수’에서도 음악과 조명,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BTS 테마 행사가 열린다.
BTS는 7일과 9~10일 리마의 에스타디오 산 마르코스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개최한다. 2013년 데뷔 이후 BTS가 페루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이틀간 열린 공연에 약 10만명이 몰리는 등 남미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페루 관광 당국도 BTS의 방문을 관광 활성화 기회로 보고 있다. 공식 관광 사이트 ‘Peru Travel’은 리마 공연을 계기로 해외 방문객들이 페루의 음식과 문화,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소개했다. 공연 관람을 위해 리마를 찾은 팬들이 파라카스와 마추픽추 등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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