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30년 상환에 금리 8% 땐 연이자 1566만원 추가
연소득 1억3200만원 필요하지만 스트레스 금리가 변수
주택담보대출 6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빌리면 연 4.66%에서 매달 약 310만원을 갚아야 한다. 같은 조건에 연 8%를 적용하면 월 상환액은 약 440만원으로 늘어난다. 월 약 130만원, 연간 약 1566만원 차이다.
4.66%는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8월 은행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다. 8%는 금리에 따른 상환 부담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가정한 수치로, 현재 평균금리나 향후 전망과는 별개다.
◆금리 1%p 오르면 월 상환액 38만~41만원 증가
대출금 6억원과 만기 30년을 고정하면 연 5%의 월 상환액은 약 322만원이다. 연 6%에서는 약 360만원, 7%에서는 약 399만원, 8%에서는 약 440만원이다.
5%에서 8%로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금리가 1%p 오를 때마다 월 상환액이 약 38만~41만원 늘어난다. 5%에서 5.25%로 0.25%p만 올라도 매달 약 9만원을 더 갚아야 한다.
연 8%를 적용한 첫 달 상환액 약 440만원 가운데 이자는 400만원, 원금은 약 40만원이다. 이후 원금 잔액이 줄어들면서 상환액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진다.
대출을 받을 때부터 해당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한 계산이다. 기존 대출의 금리가 바뀌면 남은 원금과 상환기간에 따라 월 상환액이 달라진다.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 넉 달째 상승
8월 은행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66%로 전월 4.48%보다 0.18%p 올랐다. 넉 달 연속 상승해 2022년 11월 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고정형은 4.88%, 변동형은 4.53%였다.
한은은 단기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대출의 취급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도 올랐다. 한은은 7월 16일과 8월 27일 각각 0.25%p 인상해 기준금리를 연 3.00%로 높였다.
평균금리와 개인이 실제로 받는 금리는 구분해야 한다. 대출상품과 담보, 신용도, 우대금리 조건에 따라 적용금리는 달라진다.
◆연소득 1억3200만원이면 6억원 빌릴 수 있을까
은행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단순 적용하면, 연 8%로 6억원을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릴 때 필요한 연소득은 약 1억3200만원이다. 연간 원리금 약 5283만원이 소득의 40% 이내가 되도록 역산한 값이다. 연 5%에서는 약 9660만원이다.
다른 대출 없이 스트레스 금리를 제외하고 계산한 금액이다. 이 소득을 충족하더라도 실제 6억원 대출 가능 여부는 대출 규제와 은행 심사에 따라 달라진다.
스트레스 DSR은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제도다. 심사할 때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지만, 실제 납부하는 이자에는 붙지 않는다.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의 스트레스 금리 하한은 3%로, 관련 행정지도는 올해 하반기에도 시행 중이다.
변동형 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3%p를 전부 반영한다고 가정하면, 실제 금리 8%에 심사용 금리 11%를 적용하게 된다. 같은 대출금과 만기에서 DSR 40%를 맞추는 데 필요한 연소득은 약 1억7100만원으로 높아진다.
혼합형·주기형은 고정금리 기간과 금리변동주기에 따라 스트레스 금리 적용비율이 달라진다. 모든 주담대에 3%p를 일률적으로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면 실제 한도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주택가격에 따른 한도도 함께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대책에서 수도권·규제지역 주택구입목적 주담대의 최대한도를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정했다.
실제 가능액은 적용 시점의 규정과 DSR, 담보인정비율(LTV), 차주별 우대·예외 조건을 함께 반영해 결정된다.
◆금리 상승 예상 늘었지만 집값 상승 기대는 유지
한은이 9월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전월과 같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전월보다 3p 올랐다.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이 늘어난 가운데 집값 상승 기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변화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 국토연구원이 9월 23일 발표한 국토이슈리포트 제95호는 2006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자료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반응을 추정했다.
가격 반응 분석에는 CD(91일) 금리를 사용했다. 금리 상승·하락 국면은 기준금리의 직전 변동 방향으로 구분했다.
금리 상승기에 CD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는 상황을 가정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기준으로 6개월 뒤 1.2%, 12개월 뒤 1.1%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출을 계획한다면 얼마까지 빌릴 수 있는지, 매달 얼마를 갚을 수 있는지 따로 따져봐야 한다. 6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리면 금리 4.66%와 8%의 연간 상환액 차이는 약 1566만원이다. 금리가 올라도 대출금을 갚고 생활비와 저축에 쓸 돈이 충분히 남는지 확인해야 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본격 가동된 메카공동방위협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599.jpg
)
![[데스크의 눈] ‘조국의 무궁한 영광’과 병역특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607.jpg
)
![[오늘의시선] 대통령은 어디까지 챙겨야 하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591.jpg
)
![[안보윤의어느날] 좋아함을 좋아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53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