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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24일 렛츠런파크 제주서 ‘2026 레클리스 히어로 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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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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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속에서도 최전방 누빈 제주 출신 군마…‘무모할 만큼 용감한 말’
전쟁 뒤 미군 최초 군마 하사 계급…퍼플하트 훈장 받아
3.2㎞ 경쟁런부터 400m 가족 레이스까지…참가비 1만원

한국전쟁 당시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을 누비며 탄약을 실어 나른 말 한 마리가 있다. 제주에서 건너가 미 해병대와 함께 전쟁을 치른 군마 ‘레클리스(Reckless)’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이 전쟁영웅의 이름을 딴 러닝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KRA·회장 우희종)는 24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2026 제주마 축제’의 하나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KRA·회장 우희종)는 24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2026 제주마 축제’의 하나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KRA·회장 우희종)는 24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2026 제주마 축제’의 하나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제1사단에 배속돼 최전방에 탄약과 포탄을 보급했다.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며 미 해병대원들의 신뢰를 얻었고,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의 레클리스라는 이름도 이때 붙었다.

 

대표적인 활약은 1953년 경기도 연천에서 벌어진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나왔다. 당시 레클리스는 홀로 51차례 전투 지역을 왕복하며 386발이 넘는 탄약을 날랐다. 포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임무를 멈추지 않으며 병사들에게 필요한 탄약을 전달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그의 기록은 이어졌다. 미군 최초로 군마에게 정식 하사 계급이 부여됐으며, 퍼플하트 훈장을 비롯한 여러 훈장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달리기로 되새기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평소 제주마들이 경주를 펼치는 모래 트랙을 직접 달리며 특별한 레이스를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기록 경쟁을 위한 ‘경쟁런’,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패밀리런’, 개성 있는 복장으로 즐기는 ‘코스튬런’ 등으로 구성된다. 경쟁런은 3.2㎞, 패밀리런과 코스튬런은 각각 400m다. 현장에서는 200m를 달리는 ‘중량런’도 진행된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모자, 레클리스 말 인형, 기념 타월 등이 제공된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품권과 돼지고기 세트 등이 주어지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도 마련된다. LG 스탠바이미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러닝 플랫폼 ‘러너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되새기면서 가족과 동료가 함께 특별한 경주로를 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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