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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지하상가 ‘3D 소방지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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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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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화재대응’ 조례 시행 맞춰

신속한 화재진압·인명구조 목적
유관기관과 통합 정보체계 구축

서울시가 내년부터 지하철역과 지하상가 등 복잡한 지하 공간의 화재 예방·대응체계를 강화한다. 3차원(3D) 디지털 지도 제작과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를 뒷받침해 신속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돕겠다는 취지다.

6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대규모 지하 공간의 화재 예방 및 대응 조례’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1일 공포한 조례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역사와 지하상가, 지하 20m 이상에 설치된 자동차 전용 지하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지하 공간은 밀폐된 구조 탓에 연기와 유독가스 배출이 어렵고 진입로가 제한된 데다 피난거리도 길어 이용객 대피와 소방대의 진압 활동에 제약이 크다. 화재가 전기·가스·통신 등 주변 도시 기반 시설의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조례 제정의 배경이다.

서울시의회 심사보고서에 담긴 서울소방재난본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에는 지하역사 328곳, 지하상가 33곳, 지하 20m 이상 대심도 자동차 전용 지하도로 2곳이 있다. 이들 시설에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2건, 2023년 20건, 2024년 17건, 지난해 20건이다. 지하역사가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심도 지하도로 22건, 지하상가 7건 순이었다.

조례는 예산 범위에서 내부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3D 지도를 제작하고 시설 관리자와 소방 등 유관기관을 잇는 통합 정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 소유자·관리자·점유자 등 관계인은 구조 도면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 전역을 3D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에스맵(S-Map)’을 기반으로 한 소방전용 지도 시스템 ‘소방에스맵’을 운영 중이다.

시는 시설별 위치와 용도, 소방시설 설치·관리 현황을 담은 예방·대응계획도 수립한다. 홍보와 교육, 관계인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훈련 등을 포함하며 필요한 경우 수시로 보완·갱신할 수 있다. 관계인 등과 연계한 초기 대응, 소방대의 화재 진압·대응에 관한 교육·훈련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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