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증권사 10곳 집계했더니…개미들,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2조 넘게 잃었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관련 개인투자자 손실이 2조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다. 그 동안 상장한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만 했지 실제 손실이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뉴시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뉴시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이 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P(ETF·ETN)가 출시된 지난 5월27일부터 8월14일까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서 개인투자자가 확정한 매매손실은 2조3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10곳이다. 해당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기초 자산이 오르면 상승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 역시 2배로 늘어나는 구조다. 

 

상품 출시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문제로 제기됐었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의 실제 손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의 주범으로 몰리자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말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고 최소 주문단위도 20주로 늘렸다. 아울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상장도 중단했다. 

 

다만 해당 상품이 출시 불과 두 달 반만에 개인투자자의 실현 손실만 2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품 도입 당시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지 금융당국이 제대로 된 논의를 통해 도입했는지 등이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출시 두 달여 만에 국민의 피 같은 돈 2조3000억원이 증발했다는 것은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고위험 상품의 빗장을 졸속으로 풀어버린 정책 실패의 참혹한 결과”라며 “누가 왜 이 위험한 상품의 출시를 밀어붙였는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포토

박보검 '훈훈한 미소'
  • 박보검 '훈훈한 미소'
  • 성숙해진 김유정, 프랑스 파리에서 화보 같은 일상
  • 장원영, ‘파티걸 모드’
  • 문가영 '이기적인 미모'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