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착 돕는 ‘청년마을 사업’ 눈길
2025년까지 8년간 1126명 이주 기여
청년 스타트업 마을인 충남 홍성군 ‘집단지성’, 농촌이 MZ세대 명소로 재탄생한 강원 홍천군 ‘와썹타운’, 하나의 호텔처럼 조성된 충남 공주시 ‘자유도’ 등등.
청년의 지방 이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청년 유출을 막고 외지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 눈길을 끈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들에게 ‘지방에서 삶을 가꿔 나갈 수 있다’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사업이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8년 시작된 이 사업으로 올해까지 전국 기초지자체 곳곳에 청년마을 61곳이 들어섰다. 이 중 2021년 조성됐던 전남광주시 신안군 주섬주섬마을을 제외한 60곳이 현재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마을에선 ‘지역살이’와 ‘일거리 실험’, ‘관계 맺기’ 프로그램이 공통적으로 운영된다. 청년의 지역 정착에 필요한 삶과 일, 주민들과의 관계를 경험할 수 있게 돕는 차원이다.
청년마을 사업의 특징은 청년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주체’로 보고,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게 자율성을 준다는 데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관광자원, 특산물 등을 활용한 활동을 기획·운영하도록, 대표와 구성원 과반이 청년인 기업·단체를 상대로 매년 공모해 마을 한 곳당 3년간 국비 6억원을 지원한다.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다. 청년마을 지역살이에 참가한 청년은 첫해인 2018년 60명에서 2024년 5575명으로 급증했다. 2025년에도 283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8년간 누적 인원은 1만3511명이다. 또 지역의 유휴 공간 802곳이 활용됐다.
이는 청년 1126명의 해당 지역 이주·정착으로 이어졌다. 연도별로 2018년 27명에서 2023년 230명으로 5년 새 8.5배 늘었다. 2024년 242명, 2025년엔 24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청년마을이 속한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청년 나이는 19∼34세, 18∼39세, 19∼49세 등 상이하다.
60개 기초자치단체별 청년마을 중 홍성 ‘집단지성’과 홍천 ‘와썹타운’, 공주 ‘자유도’가 대표적 모범 사례다. 2023∼2025년 집단지성에서 창업한 26개팀 중 약 20개팀이 홍성에 정착해 원도심 골목인 홍고통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소극장(나빌레라), 수제 소시지 펍(튜베어), 책방(사대삼십육대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와썹타운은 전국 대학 농활, 촌캉스 등 프로그램을 통해 홍천을 ‘청년 농촌 테마파크’로 탈바꿈시켰다. 와썹타운에서 창업한 로컬 브랜드 중 ‘방앗간 막국수’는 월 매출 1억원 달성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메밀 생산 증대와 만두 등 2차 가공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자유도에선 숙박업소 4곳, 카페, 마을 안내소 등 시설 7곳이 운영 중이다. 제민천 일대 원도심 골목에 비어 있던 자리만 채워 주민들이 하는 식당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청년마을에서 성장한 청년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변화와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주체가 될 수 있게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본격 가동된 메카공동방위협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599.jpg
)
![[데스크의 눈] ‘조국의 무궁한 영광’과 병역특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607.jpg
)
![[오늘의시선] 대통령은 어디까지 챙겨야 하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591.jpg
)
![[안보윤의어느날] 좋아함을 좋아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6/128/2026100651953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