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도심을 닷새간 거대한 춤판으로 만든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이 99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막을 내렸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특히 과거와 달리 읍면동 주민 동원 없이 시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열린 축제에 99만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삼거리공원으로 축제장을 이원화하고 ‘보는 축제’에서 ‘참여하는 축제’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무소음 DJ파티와 랜덤플레이댄스, 이동형 ‘능소전’ 등이 호응을 얻었고, 신부동 550m 거리퍼레이드를 통해 도심 상권까지 축제 무대를 확장했다.
국제화에도 공을 들였다. 5대륙 24개국 25개팀이 국제춤대회에 참가했고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에는 16개국 댄서들이 출전했다. 먹거리 구역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불꽃놀이 대신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였다.
장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축제에서는 각 읍면동 주민들이 일부 동원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는 그런 것 없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어냈다. 축제가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첫 이원화 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시장은 “삼거리공원에 가족들이 텐트와 돗자리를 준비해 나들이 나온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했다. 다만 청소년·청년·중장년층 등 세대별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홍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일부 프로그램의 선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춤은 다양한 문화의 표현”이라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절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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