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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없는 양키스 ‘식물타선’ 심각하네” 1차전 1안타 빈공, 2차전은 ‘실책쇼’로 패한 양키스, 17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은커녕 디비전 시리즈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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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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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뉴욕 양키스의 이름이 나올 것이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연고로 하는 양키스는 시장 가치도 수십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최근 2년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 3연패에 도전하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통산 우승은 9회에 불과하다. 반면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무려 27회다. 역대 2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1회)의 두 배가 넘는 우승 횟수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4회말, 뉴욕 양키스 지명타자 벤 라이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4회말, 뉴욕 양키스 지명타자 벤 라이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9년에서 멈춰있다. 지난 2024시즌에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다저스에게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과 17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도 뚫어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캠 슐리틀러(14승6패 평균자책저 1.95)를 비롯해 게릿 콜(10승9패 3.61), 맥스 프리드(5승5패 2.80), 카를로스 로돈(7승3패 2.67)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빅4’를 내세워 아메리칸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타선이 너무나도 허약하다 못해 ‘식물 타선’급인 탓이다. 주포인 애런 저지가 부상으로 ALDS 로스터에서 빠진 게 결정적인 모양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MLB ALDS 2차전 원정경기에서 2-5로 패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8회말, 뉴욕 양키스 벤 라이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8회말, 뉴욕 양키스 벤 라이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4일 열린 1차전에서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에게 7회까지 노히트로 막히다가 8회에야 첫 안타를 때려내는 심각한 빈공을 보여준 끝에 0-1로 영봉패를 당했던 양키스 타선은 2차전에서도 심각했다. 저지 대신 주포 역할을 해내고 있는 벤 라이스의 솔로포 두 방이 이날 낸 점수의 전부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둔 탬파베이 레이스 브라이언 베이커(왼쪽)와 요나탄 아란다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둔 탬파베이 레이스 브라이언 베이커(왼쪽)와 요나탄 아란다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타선이 이리 침체되어 있으니 이날 선발로 나선 에이스 슐리틀러가 제 몫을 다 해줬어야 할텐데, 슐리틀러도 팀 수비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4.1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1회말,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캠 슐리틀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1회말,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캠 슐리틀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4실점, 2자책에서 알 수 있듯, 이날 양키스의 수비는 전혀 슐리틀러를 도와주지 못했다. 기록된 실책만 4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는 더 있었다. 1회 탬파베이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가 양키스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의 실책으로 출루한 게 이날 ‘실책쇼’의 서막이었다. 요나탄 아란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슐리틀러는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의 악송구 실책으로 인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6회말, 뉴욕 양키스 유격수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가 내야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6회말, 뉴욕 양키스 유격수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가 내야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양키스는 4회 터진 라이스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 수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아란다의 안타와 후니오르 카미네로의 2루타로 허용한 무사 2,3루 위기에서 리엄 힉스의 땅볼 때 아란다가 홈을 밟아 탬파베이가 2-1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어진 1사 3루에서 챈들러 심프슨의 느린 내야 땅볼 때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유격수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가 1루에도, 홈에도 공을 던지지 못해 카미네로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야수 선택으로 남았으나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 플레이어 슐리틀러가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8회말, 뉴욕 양키스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8회말, 뉴욕 양키스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슐리틀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양키스의 수비 문제는 계속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조니 델루카의 땅볼을 롬바르드 주니어가 또 한 번 실책을 저질러 2사 1,3루가 됐고, 델루카가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리치 펄래셔스가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4.2이닝 만에 내린 탬파베이는 6회부터는 이안 세이무라가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터냈다. 8회에 라이스에게 맞은 솔로포였다. 9회엔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가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2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1승만 더 추가하면 2020년 이후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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