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 대가성엔 “전혀 없다”…선 긋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북한군 포로 송환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밝혔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사과가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의 질문에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외교 장관과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우크라 장관이) 아주 곤혹스러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사과가 없다면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말에는 “그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공개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비공개를 요청해 양국이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유감을 표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조 장관은 송환된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무기 지원 등 대가를 약속했냐는 질의에도 “전혀 없다”고 강조하면서 “그런 것 없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나가는 것이 당신네 나라(우크라이나)에 얼마나 중요한가 그걸 일관되게 설명해 왔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로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조 장관은 “개인적인 해석”이라고 전제한 뒤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맞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유엔에서 밝히고 싶어 그런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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