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친구들과 배스킨라빈스를 종종 찾는다는 20대 대학생 이모씨는 가격 인상 소식에 이렇게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매장을 찾는다는 50대 주부 김모씨 역시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 하나만 사는 것도 아닌데, 쿼터가 2만원이면 예전처럼 부담 없이 들르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디저트 물가’가 또 한 번 오른다.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메뉴 싱글레귤러가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르면서 한 스쿱 가격이 4000원 선을 넘어선다. 쿼터는 1만85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라 사실상 ‘2만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12일부터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가격 인상은 2023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가격 조정 대상은 아이스크림 16종과 음료·기타 제품 30종 등 모두 46종이다.
특히 대표 메뉴의 인상폭은 전체 평균을 웃돈다. 싱글레귤러는 400원 올라 인상률이 약 10.3%에 달한다. 평균 인상률 5.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쿼터 역시 1400원 올라 약 7.6% 인상된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음료 가격도 오른다. ‘카페31 아메리카노’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소비자들이 느끼는 디저트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도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싱글레귤러가 3000원대에서 4000원대로 올라서면서,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기던 한 스쿱 아이스크림도 가격을 한 번 더 따져보게 되는 품목이 됐다.
최근 외식비와 커피값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오른 가운데 디저트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간식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원재료와 각종 비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원재료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뿐 아니라 디저트 업계의 가격 인상은 최근 몇 달 새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던킨은 도넛 39종 가격을 평균 6.5% 올렸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빵·케이크·디저트류 가격을 각각 평균 5.0%, 8.2%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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