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공공부문 사이버 보안대책 확대 가능성”
최근 금융권을 덮친 ‘인공지능(AI) 해킹’ 사태에 국내 사이버 보안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사태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공공부문까지 사이버 보안 강화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전장 대비 11.69%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니언스와 라온시큐어는 각각 20.10%, 22.64% 올랐다. 샌즈랩 역시 18.84% 급등했다. 주가가 빠르게 치솟으며 지니언스와 샌즈랩은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업 내부망 등을 보호하는 솔루션이나 보안관제 등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업체다. 최근 금융권 AI 해킹 사태 이후 보안이 화두가 되면서 연휴 이후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해킹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공격자는 AI 도구를 활용해 다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량으로 자동화된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도 사이버 보안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정보와 더불어 직접적인 금융자산과 거래시스템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금융권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 및 투자 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금융권에서 연이은 해킹이 발생했다는 점은 금융권뿐 아니라 일반기업들의 해킹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은행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부문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심각성 및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이버 보안대책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주가 강세, 보안기업들의 4분기 성수기라는 계절성과 일련의 사태들로 사이버 보안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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