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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니었다면…” 임은정, 검찰청 폐지에 “생살 뜯기는 듯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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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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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동료들에게 치솟는 원망 애써 가라앉혀”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검찰청 폐지를 놓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검찰 구성원들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일 올렸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지난 2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중수청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지난 2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중수청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임 청장은 이날 SNS에 ‘검찰청 폐지라는 이 상황은 시대의 가해자였던 검찰로 인한 서글픈 결과’라는 표현을 포함한 서울동부지검장 퇴임식 고별사를 소개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발표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청장은 “검찰이 의사가 아니라 장의사가 되겠구나를 예감한 지 오래지만, 몸담은 세월이 25년이고 자부심이자 사명감의 원천이 검찰이었으니 검찰청 현판을 떼어낼 때 생살이 뜯겨지는 듯 고통스럽고 멀미를 하는 듯 울렁거렸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는 안 됐겠지만”이라며 “윤석열이 혼자 힘으로 대권을 잡고 유지한 게 아니고, 마무리일 뿐 시작은 아니었으니 윤석열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청 폐지의 일정 책임이 윤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목에서 임 청장은 “동조하고 방관하고 침묵했던 동료들에 대해 불쑥불쑥 치솟는 원망을 애써 가라앉히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임 청장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향한 공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초대 중수청장은 1호 중수청 수사관”이라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가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때,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이러면 안 된다고 만류하는 그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임 청장은 2018년 김 후보자가 대검 감찰1과장이었을 때 자신이 제기했던 ‘진동균 전 검사 성폭력 의혹’ 관련 감찰 담당자 수사·감찰 요청이 묵살됐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계속해서 “진 전 검사 성폭력 은폐와 관련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관련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달라고 공개 요청을 드린 바 있다”며 “당시 민원 묵살 핑계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정보공개 신청을 했으니 청문회 출석 시 결정문을 지참할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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