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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암살자(들)’ 총탄 자국 티켓 논란에 사과…잔여분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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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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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연상 디자인에 비판
“역사적 비극 무게 헤아리지 못해”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의 관람객 증정용 티켓에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연상시키는 총탄 자국을 넣어 논란이 일자 사과하고 잔여 수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메가박스는 4일 입장문에서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된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한 기념품이다. 1974년 육 여사 피격 사건 당시 기념식장을 연상시키는 그림에 총탄 자국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투명판을 포개면 총탄 자국이 연단과 좌석, 태극기 등에 겹쳐 보인다. 이를 두고 육 여사가 총격으로 숨진 역사적 비극을 오락성 굿즈의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메가박스는 제작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했으며, 배급·제작사와 협의해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티켓을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티켓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됐고, 남은 수량은 배포를 중단하고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4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3일까지 누적 관객수 204만 명을 넘겼다. 이로써 올해 개봉한 작품 중에 9번째로 200만명을 넘긴 작품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4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3일까지 누적 관객수 204만 명을 넘겼다. 이로써 올해 개봉한 작품 중에 9번째로 200만명을 넘긴 작품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

메가박스는 “앞으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활용한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할 때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검증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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