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년 발전기 결함만 8건
건조 30년 된 3척보다 빈도 높아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 과정에서 한때 파견 대상으로 거론됐던 해군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사진)에서 결함이 잇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해군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이 소양함을 인수한 직후인 2018년 9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결함은 11건이다. 11건 중 8건이 발전기 실린더 헤드 손상으로 2024∼2025년에 일어났다. 문제가 된 결함 11건을 해결하기까지 걸린 기간인 375일 중 340일(91%)이 발전기 실린더 헤드 손상에서 비롯됐다. 발전기별로는 3호기 5회, 1호기 2회, 4호기 1회로서 수리부속을 교체했는데도 결함이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발전기 2대가 동시에 결함을 겪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6월 16∼19일 3·4번 발전기, 같은 해 10월23일∼11월1일 1·3번 발전기 결함이 겹쳤다. 소양함은 전기모터와 디젤 엔진을 복합적으로 쓰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한 함정이다. 발전기 실린더 헤드 손상이 반복되면 엔진, 전력계통, 해상보급 임무, 함대 가용 능력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소양함과 달리 1990년대 취역한 천지급 군수지원함 3척에선 2024∼2025년에 동력·추진·물자공급 계통에서 7건의 결함이 발생했다. 함령이 30년에 달하는 함정 3척에서 발생한 결함보다 해군에 인수된 지 8년밖에 되지 않은 신형 함정 1척의 결함이 더 많은 셈이다.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 시 P-8A 해상초계기와 더불어 소양함 파견이 한때 거론됐다가 제외됐던 것도 이 같은 결함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해군은 개선품을 개발해 지난 5월부터 성능시험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결함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점을 입증하려면, 상당 기간 시험과 검증 작업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의원은 “해상 대비태세에 공백이 없도록 문제점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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