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의 구조 시도에도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주말 동안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캉이 처음 발견된 이후 북항친수공원의 누적 방문객은 80만명을 넘어섰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5만2000명의 방문객이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을 찾았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지난 달 18일 이후 해당 공원의 누적 방문객은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낮 만조를 이용해 설치한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돌아온 부캉이를 보기 위해 이날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은 오전부터 만차로 출입이 통제됐고, 공원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과 공원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뒤엉켰다.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에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부산역에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찾는가 하면, 타지역에서 방문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부캉이는 구조당국의 두 차례 구조 시도에도 계속 수로에 머물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해양경찰 등 구조 당국은 친수공원 제4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m 크기의 그물을 펼친 뒤 바다와 가까운 제6보도교 방향으로 그물을 끌며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했다. 부캉이는 더 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고, 구조 당국은 출구에서 약 100m 안쪽 지점에 그물을 고정하고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그물은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3일 낮 12시쯤 만조로 수심이 높아지자 부캉이는 그물 상단의 빈틈을 넘어 다시 자주 출몰하던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왔다. 구조당국은 같은 날 오후 4시20분쯤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물망을 철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이동상황과 건강상태를 계속 확인하며, 이상행동 등 특이사항이 보이면 관계 기관과 추가 대응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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