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차남 편입·취업 의혹 등 13개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을 불러 보완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돌려보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1시쯤부터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A씨는 김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을 폭로하고 고소한 인물이다.
A씨는 취재진과 만나 “김 의원 혐의를 봤을 때 이런 사건을 1년간 끈 것부터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검찰이었다면 1~2주 만에 수사를 끝내고 (김 의원의) 신병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경찰 수사를 저격했다.
그는 “이 자리에 온 게 15번째인데 너무 황당하고 한심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에 협조하겠다. 100번이고 200번이라도 오라고 하면 오겠다. 김 의원이 죗값을 달게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A씨를 부른 건 지난 4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차남의 진우산전 취업 및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과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1개월 이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수사팀에 지시했다. 하지만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있는 만큼 1개월 내 처리가 불가하다고 보고 연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경찰의 김 의원 관련 수사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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