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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추석 연휴…다시 서울로 [한강로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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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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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역 승강장이 귀경객들로 붐볐다. 열차에서 내린 시민들이 여행용 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든 채 한꺼번에 승강장을 빠져나왔다. 어린아이를 안거나 손을 잡은 가족부터 배낭을 멘 청년들까지 귀경객들의 발걸음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로 이어졌다.

 

올해 추석은 25일 금요일이었다.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이지만 마지막 날이 토요일과 겹쳤고 대체공휴일도 적용되지 않았다. 일요일인 27일까지 합쳐 실제 쉴 수 있는 기간은 나흘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 탓에 귀경객들은 주말이 끝나기 전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 28일 월요일부터는 다시 일상이 시작된다.

 

이날 서울역에는 지방에서 출발한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귀경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승강장에는 여행용 가방을 끄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한꺼번에 몰린 승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아이를 목말 태운 아버지, 잠든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 한 손으로 아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여행용 가방을 끄는 부모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로에서도 귀경 행렬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524만대로 예상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9만대로 전망됐다. 오전부터 시작된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4∼5시쯤 가장 심해졌다가 오후 10∼11시쯤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연휴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이 25∼28도까지 오르는 등 귀경길 날씨는 비교적 양호했다.

 

서울시는 연휴 후반인 26∼27일 귀경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대중교통 운행도 늘렸다.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지하철도 총 128회 증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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