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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만달러의 사나이 김시우!”… 김주형과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포섬도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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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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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팀, 포섬 싹쓸이 미국에 7대3

김시우·김주형  포볼 이어 포섬도 승리

임성재도 승점 보태며 샷감 다시 살아나

김시우가 26일 프레지던츠컵 포섬 경기 9번 홀에서 2홀 차로 앞서 나가는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시우가 26일 프레지던츠컵 포섬 경기 9번 홀에서 2홀 차로 앞서 나가는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팀이 절대적으로 우세다. 역대 전적에서 13승 1무 1패를 기록했을 정도다. 2024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미국 팀이 최종 스코어 18.5 대 11.5로 인터내셔널 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포볼 5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2-3으로 밀린 인터내셔널 팀이 둘째 날 포섬 5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 중간 합계 7-3으로 미국을 압도했다. 특히 김시우(31·CJ)와 김주형(24) 조가 이틀 연속 승리하며 인터내셔널 팀의 선전을 앞에서 이끌고 있다. 여기에 첫날 아깝게 패한 임성재(28·CJ)도 승점을 보태는 등 ‘코리안 3인방’이 큰 활약을 펼쳤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포섬 매치플레이에서도 짝을 이뤄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에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압승을 거뒀다. 포섬 경기는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도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미국 크리스 고터럽-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포볼은 선수 두 명이 각자의 공을 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의 성적으로 삼는다.

 

김시우(오른쪽)과 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시우(오른쪽)과 김주형. AFP연합뉴스

두 선수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고, 2번 홀(파4)을 내줘 타이를 이뤘지만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한 홀 차로 앞서 나갔다. 9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홀을 마친 두 선수는 이후 리드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또 까다로운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 파를 지키지 못한 상대 팀에 네 홀 차로 앞서 3홀을 남기고 경기를 끝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중인 김시우는 올해 준우승 세 차례, 3위 두 차례 포함 톱10을 11번이나 기록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또  김주형도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통산 4승 고지를 정복했는데 이런 시즌 성적이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임성재(왼쪽)와 마쓰야마 히데키. AFP연합뉴스
임성재(왼쪽)와 마쓰야마 히데키. AFP연합뉴스

첫날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던 임성재(28·CJ)도 힘을 냈다. 일본의 에이스 마쓰야마 히데키와 짝을 이룬 임성재도 러셀 헨리-제이컵 브리지먼 조를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승점을 보탰다. 두 선수는 2번 홀(파4)을 내주며 초반 리드를 당했지만 곧바로 3번 홀(파5) 버디로 타이를 이뤘고 4번 홀(파4)에서 임성재가 파를 지키면서 한 홀 차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임성재는 이어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6번 홀(파5)에서 임성재가 2개 홀 연속 버디로 마무리해 3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 10~11번 홀을 내주며 한 홀 차로 추격당했지만, 이번에는 12번 홀(파4)에서 마쓰야마가 버디를 잡아 다시 두 홀 차로 앞서 나갔고 16번 홀(파3)에서도 마쓰야마가 파로 마무리해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전날 호주 교포 이민우(28)와 짝을 이룬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와 맞붙었다. 두 선수는 16번 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17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는데 이날 선전으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대회 셋째 날인 27일에는 포볼 4경기, 포섬 4경기가 열린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포볼 경기에서 다시 호흡을 맞춰 콜린 모리카와-윈덤 클라크 조와 격돌한다. 임성재는 이민우(호주)와 짝을 이뤄 저스틴 토머스-제이컵 브리지먼 조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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