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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길에서 K-치유관광의 길 찾는다…‘치유관광객 5000만 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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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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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서 500여명 참석 정책토론회…산림·해양·농업·음식·명상·요가·예술·의료 연계 방안 논의
토론회 후 ‘치매 없는 나라 만들기’ 국민 선포식도

“맨발걷기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만의 K-치유관광 모델을 만들고 치유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자.”

 

치유관광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앞두고 맨발걷기길을 비롯한 전국의 다양한 치유자원을 관광산업과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2026 K-치유관광 육성·발전 국회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발표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 K-치유관광 육성·발전 국회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발표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6 K-치유관광 육성·발전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정부, 학계 및 산림·해양·농업·음식·명상·요가·예술·의료 등 각 분야 관계자와 국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치유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준호·조계원 의원 등 국회의원 15명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국립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대학원이 공동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치유관광을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과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윤덕·서영교·김영호·김준혁·박선원·백종헌·서미화·이개호·이성윤·정준호 의원 등 11명은 영상축사를 통해 치유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윤덕 의원은 영상축사에서 “맨발걷기는 K-치유관광의 가장 강력하고 훌륭한 콘텐츠”라며 “자연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주호영·박희승·김성범 의원은 행사장을 직접 찾아 축사를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김나나 융·복합관광과장도 참석해 치유관광산업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K-치유관광 육성·발전 국회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K-치유관광 육성·발전 국회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맨발걷기길 연계 K-치유관광 인프라 구축 전략’을 주제로 전국의 맨발걷기길을 다양한 치유자원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전국 2000여개 맨발걷기길과 산림·해양·농업·음식·명상·요가·예술·의료 등 치유자원을 연결하고 융합해 대한민국만의 치유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 세계인의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건강 증진과 함께 치유관광객 5000만 시대를 앞당겨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용근 국립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대학원 주임교수는 ‘치유관광 자원을 활용한 K-치유관광 대국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맨발걷기와 지역특화 자원, 메디웰(Medi-Well)을 연계한 지역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의 고유한 치유자원을 관광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 산하 통합 치유관광 컨트롤타워 설치와 국회를 통한 예산·세제 지원, 치유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맨발걷기를 각 분야의 치유자원과 결합한 대한민국형 K-치유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산림치유 분야 박범진 충남대 교수, 해양치유 장태수 단국대 교수, 관광 분야 하경희 세명대 교수, 농업치유 박민근 신한대 교수, 음식치유 민형기 통곡물자연식중앙회 회장, 명상치유 마가스님, 요가치유 김성원 국제통합테라피학회 이사장, 예술치유 임나영 가천대 교수, 의료관광 최원유 한국AI뷰티테크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숲과 맨발걷기, 해양환경과 맨발걷기, 치유농업과 맨발걷기, 자연식과 맨발걷기, 명상·요가와 맨발걷기, 예술 및 의료 분야와 자연회복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치유관광 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국의 산과 바다, 지역 곳곳에 조성된 맨발걷기길을 기반으로 지역별 치유자원과 전문성을 연결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전문인력인 ‘치유관광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회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치매 없는 나라 만들기 국민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국회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치매 없는 나라 만들기 국민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맨발걷기+지역특화 치유산업+관광’을 결합해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한국형 치유관광 모델을 구축하자는 방향이 제시됐다. 토론회에 이어 국회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는 ‘치매 없는 나라 만들기 국민 선포식’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치유관광이 단순히 관광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건강한 삶과 예방적 건강관리,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맨발걷기를 비롯한 다양한 치유활동을 일상 속 건강문화로 확산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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