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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좋은 일자리 경쟁…채용 넘어 육아·복지까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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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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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인재 확보와 장기근속을 위해 채용 확대뿐 아니라 육아·돌봄, 유연근무, 장애인 고용 등 근무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뚜기가 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풀무원 계열사도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뚜기 제공
오뚜기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며 2023년부터 4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과 일·생활 균형 등 고용의 양과 질을 개선한 민간기업 100곳을 매년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 선정 기업의 2025년 고용증가율은 10.0%로 20인 이상 전체 사업장 평균 2.3%의 4배를 웃돌았다. 이직률은 0.8%로 전체 사업장 평균 3.3%보다 낮았다.

 

오뚜기는 여성과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의 고용 확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3390명 가운데 여성은 2188명으로 약 65%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규 채용자 232명 중 여성도 113명이다.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 프렌즈’도 운영하고 있다. 근무환경 측면에서는 시차출퇴근제와 장기근속 리프레시휴가, 임신·출산·육아 지원제도 등을 도입했다. 사내 MBA와 인공지능(AI) 교육, 직무별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 계열사도 올해 으뜸기업에 합류했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청년과 취업취약계층의 고용 확대, 여성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성과를 인정받아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업계의 근무환경 개선 경쟁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2024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도입한 ‘대기업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와 법정 기준을 웃도는 모성보호제도 등이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임직원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 사용할 수 있는 돌봄휴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공개한 인사제도에는 자녀 입학 때 유급 14일과 무급 14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법정 육아휴직 이후 최대 1년을 추가로 쓸 수 있는 ‘육아휴직 플러스’도 포함돼 있다.

 

임신 중에는 별도 휴직을 최대 1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재택·선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 거점오피스 등 유연근무제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출생과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식품기업의 인사 전략도 단순 채용 확대에서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으로 채용 대상을 넓히는 동시에 육아와 돌봄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인재 확보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금융기관 대출금리와 신용평가 우대, 정부조달 가점, 산재예방 시설·장비 구입자금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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